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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에 경기도 곳곳 무너지고 쓰러지고…피해복구 본격화
정전 3천4천여 가구 중 98% 복구 완료…이재민 구호비 선지급 검토
2019-09-08 12:35:43최종 업데이트 : 2019-09-08 12:35:43 작성자 :   연합뉴스
강풍에 쓰러진 공사장 외벽

강풍에 쓰러진 공사장 외벽

태풍 링링에 경기도 곳곳 무너지고 쓰러지고…피해복구 본격화
정전 3천4천여 가구 중 98% 복구 완료…이재민 구호비 선지급 검토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한 경기 지역 강풍 피해 복구작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전날 도에서 집계한 강풍 피해는 정전 3만4천280가구, 주택·공장 등 시설물 파손 845건, 가로등·전신주 등 공공시설 피해 340건 등이다.

파주시 연다산동에서는 강풍에 날아간 지붕 패널에 머리를 맞은 이모(61·중국 국적) 씨가 숨졌고, 의정부시 산곡동에서는 신축공사 현장에서 간판 고정 작업을 하던 송모(44) 씨가 3m 아래로 떨어져 중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도 잇따랐다.
강풍에 담장이 무너지거나 유리창이 깨졌다는 등 다급한 119 신고도 2천600여 건 이어졌다.
'링링'이 휩쓸고 간 전국 아수라장…무너지고 날아가고 피해 속출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IjzoTFpChGk]
서해안과 인접한 화성시 전곡항 소재 상가 건물에서는 옥상에 설치된 천막이 바람에 날아갔으며, 안산시에서는 탄도 어민복지회관 콘크리트 구조물이 떨어졌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성벽에 덧대진 벽돌 시설물 일부가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도는 이날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우선 정전피해가 발생한 3만4천280가구 중 98%에 해당하는 3만3천604가구의 복구를 마쳤고, 파주시 내 650가구 복구작업도 이날 중 완료할 계획이다.
지붕 파손, 침수 피해 등을 당한 주택 79곳 중 31곳은 복구작업이 완료됐고, 떨어진 간판과 휘어진 축사 철골 등 기타 피해 672건 중 512건도 복구를 마쳤다.
넘어진 가로등과 전신주를 바로 세우고, 훼손된 중앙분리대와 교량 난간 등을 복구하는 작업도 한창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도는 오는 27일까지 인명·시설피해 현지 조사를 시행하고 신고를 접수해 정확한 태풍피해 상황을 파악하기로 했다.
이재민에게 구호비와 재난지원금을 선지급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태풍 링링으로 인한 시설물 등 피해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최대한 빨리 피해 복구를 완료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sto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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