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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폐막…"규모는 줄었지만, 내용은 알찼다"
돼지열병 확산방지 위해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취소
시민퍼레이드·야간군사훈련 공연으로 축제 마무리
2019-10-06 19:30:00최종 업데이트 : 2019-10-06 19:30:00 작성자 :   연합뉴스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폐막…미디어아트 진찬연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폐막…미디어아트 진찬연

수원화성문화제 폐막…"규모는 줄었지만, 내용은 알찼다"
돼지열병 확산방지 위해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취소
시민퍼레이드·야간군사훈련 공연으로 축제 마무리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의 대표적인 가을 문화관광 축제인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6일 폐막했다.

'인인화락(人人和樂), 여민동락의 길'을 주제로 3~6일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린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일부 프로그램이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수원화성문화제의 백미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과 개막공연, 음식문화 축제가 취소됐지만, 다른 프로그램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면서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수원화성문화제는 3일 오전 10시 여민각 개막 타종으로 시작됐다.
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해 1949년생 가운데 수원시에서 70년 거주한 시민 8명과 독립유공자 등 88명이 염태영 수원시장과 함께 타종에 참여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축제 기간 내내 행궁광장, 장안공원, 수원천, 화홍문 일원에서는 조선핫플레이스, 행궁오락관, 수원화성축성체험, 수원화성 지도 그리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진행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4~5일 저녁 화성행궁 봉수당에서는 진찬연을 주제로 미디어아트와 궁중무용이 결합한 스토리텔링 공연 '한중록 1795'가 열렸다.
봉수당은 1795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진찬례를 거행한 유서 깊은 곳이다.
5일 저녁 행궁광장 무대에서는 '국제 자매도시의 밤' 행사가 열려 수원시 국제 자매도시의 전통공연단이 각 나라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축제 마지막 날인 6일에는 화성행궁 신풍루에서 장용영 수위의식이, 장안문에서 장안사거리 행궁 광장에 이르는 구간에서 '시민 퍼레이드'가 연달아 열렸다.
시민퍼레이드는 시민경연 퍼레이드, 연합풍물단·한복퍼레이드, 사회공헌 퍼레이드, 거리공연 퍼레이드 등으로 진행됐다.

시민퍼레이드가 끝나고 나서 창룡문 연무대 일원에서는 폐막공연으로 야간 무예 공연 야조(夜操)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야조는 정조대왕이 능행차 넷째 날 거행한 야간 군수훈련을 화려한 공연으로 재현한 것으로, 아름다운 수원화성 성곽을 배경으로 전통무예와 전통무용이 어우러진 공연에 관람객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길영배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정조대왕 능행차를 제대로 재현하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쉽고, 시민들에게 죄송하다"라면서 "그러나, 많은 관람객이 찾으면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시민들도 보다 여유로운 축제를 즐긴 것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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