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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한 그릇에 행복한 봉사자들
수원시방범기동순찰대 정자3지대 복달임, 안전한 여름 다짐
2018-08-23 09:57:13최종 업데이트 : 2018-09-03 14:36:59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연일 이어지고 있는 폭염에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삼복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복달임행사'가 지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시민의 안녕과 안전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수원시방범기동순찰대 정자3지대 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복달임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봉사자들은 지역주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시방범기동순찰대 정자3지대 복달임, 즐거워하는 봉사자들

수원시방범기동순찰대 정자3지대 복달임, 즐거워하는 봉사자들

이열치열(以熱治熱), 이렇게 더운 날에는 영양이 풍부한 뜨거운 음식을 땀을 흘리며 먹음으로써 체온을 조절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는 지혜로운 풍속이 복달임이다.

이런 이유로 초복과 중복, 말복으로 이어지는 복날에는 어김없이 복달임을 통해 훈훈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더위에 노출된 취약계층과 어르신을 위해 복달임이 대부분이지만, 봉사단체와 직장동료, 친구, 이웃 등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편안하게 보양식음식과 계절과일을 즐긴다.

낮에는 생업전선에서, 밤에는 지역주민의 안녕과 안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수원시방범기동순찰대 정자3지대 봉사자를 위한 복달임 현장으로 가 본다.

22일 수요일 오후 7시, 정자3동에 위치한 음식점에 대원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반갑게 서로 인사를 나누는 이들의 몸은 지쳐 보였지만 얼굴엔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날 복달임에 박옥분 도의원, 이종근·박명규·조문경 시의원, 김도현 정자3동장, 신광자 주민자치위원장, 박종일 정자3지대장과 대원이 참석했다.
이종근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이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건배를 했다.

이종근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이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건배를 했다.

전체 봉사자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것은 월례회의로 만나자마자 할 말들이 많았다. 여름휴가를 다녀온 이야기를 비롯해 봉사활동 중에 주취자가 대로변에 누워 조금만 늦게 발견했으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지대사무실 이전이 정상적으로 10월에 가능한지 등 궁금증도 쏟아내었다.

다른 단체의 복달임과 사뭇 다른 점은 틀에 박힌 형식은 찾아볼 수 없다. 차려진 음식도 삼계탕 한 그릇과 소주 한잔이 전부다. 푸짐한 음식에 화려한 복달임은 아니지만, 단 십 원의 이익을 바라지 않고 오직 지역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봉사자들은 행복해했다.

수원시방범순찰대는 매일 저녁 9시부터 익일 1시까지 차량과 도보 순찰을 하고 있으며, 수원시 전체 14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생업전선에서 돌아오면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쉬고 싶다. 그러나 이런 달콤한 휴식을 뒤로하고 더위와 추위를 이겨가며 새벽 1시까지 지역 안전을 살핀다. 소신과 투철한 사명감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을 10년 이상 꾸준히 하고 있는 대원이 정자3지대 절반이 넘는다.

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복달임을 준비한 박종일 정자3지대장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가족여러분! 몸과 마음은 피곤하지만, 삼계탕에 시원한 맥주한잔이 달콤하시죠?"라고 하자 대원들도 일제히 엄지를 보이며 "대장님! 최고"로 화답했다.

"올해 여름은 더워도 너무 더운 것 같습니다. 아무리 살인적인 날씨라 해도 우리의 앞길을 막지는 못합니다. 여러분의 열정이 우리 지역을 안전하게 지켜내고 있습니다. 휴가철 민·경 합동 순찰을 통해 단 한 건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응급환자 발생시 4분의 골든타임을 이용해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전문 강사를 초빙해 교육을 이수하였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삼계탕과 소주 한잔이 전부이지만, 대원님들과 지역주민들을 사랑하는 저의 마음이 듬뿍 담겨있습니다"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이종근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은 "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편히 쉬어야 할 야간에 활동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소중한 이웃을 위해 묵묵히 활동하고 계신 여러분이 안전한 수원을 만들어가는 등불입니다. 박종일 지대장과 대원님들의 환한 얼굴을 보고 있으면 저도 힘이 납니다. 여러분이 활동하시는데 불편해했던 초소는 10월이면 완공해 입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잘 살피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히며 소주잔을 높이 들어 안전한 수원, 안전한 정자3동을 외치며 건배를 했다.
김도현 정자3동장 '최고의 살맛나는 동네를 만들자'

김도현 정자3동장 '최고의 살맛나는 동네를 만들자'

봉사자들을 위해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김도현 정자3동장은 "우리 정자3동은 안전하며 사회적 약자가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 동네입니다. 그 중심에 여기에 계신 방범대 대원님들이 계십니다. 나 자신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힘들고 어려운 곳에 먼저 달려와 함께해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솔릭 태풍이 걱정입니다. 이번 태풍은 최대풍속 40m로 강력하다고 합니다. 저희 직원들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이 안전하게 이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라며 대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정자3지대 조직을 책임지고 있는 천봉철 조직국장은 "낮에 땀을 흘리고 집에 들어오면 시원하게 샤워하고 푹 쉬고 싶죠. 그러나 누군가는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지역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노송지구대 경찰 한 명이 시민 2100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치안서비스는 솔직히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힘들어도 해야 합니다.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오늘처럼 대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바탕 웃고 나면 기분전환이 됩니다. 맛난 삼계탕 먹고 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라고 다짐했다.
8월 생일자 즐거워하는 모습

8월 생일자 즐거워하는 모습

8월 생일자 두 명에 대한 축하도 있었다.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생일축하 노래를 합창했다. 선물도 없고, 큰 케이크도 아니지만 생일자의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넘쳐 흘렸다. 작은 것에 행복해하고, 감사해할 줄 아는 봉사자들이 있어 정자3동이 살맛나는 동네가 되고 있다. 
휴가철 민·경 합동 순찰로 안전을 지켰다(7월 11일 민·경 안전다짐 모습)

휴가철 민·경 합동 순찰로 안전을 지켰다(7월 11일 민·경 안전다짐 모습)

응급환자 발생시 4분의 골든타임 생명을 살린다(7월 25일 응급조치요령 교육 모습)

응급환자 발생시 4분의 골든타임 생명을 살린다(7월 25일 응급조치요령 교육 모습)

수원시에 방범기동순찰대를 비롯해 많은 봉사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시민이 주인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 수원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

정자3지대의 조촐한 복달임을 통해 수원시의 미래는 밝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 자신의 편안함보다 이웃과 함께하는 것이 행복이라는 사실도 알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복달임, 수원시방범기동순찰대, 정자3동, 안전, 합동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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