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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축제 3일 동안 행사장 청결은 우리가 책임집니다”
행궁동 환경관리원, 새벽 4시부터 행궁동 곳곳 누비며 청소
2019-08-10 00:55:40최종 업데이트 : 2019-08-10 15:10:44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야행 행사장을 돌면서 쓰리기를 치우는 환경미화원들

야행 행사장을 돌면서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관리원들

9일부터 시작하는 '수원문화재 야행'이 시작됐다. 수원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청이 2016년 시작한 '문화재 야행'의 하나이다. 수원시는 2017년 문화재 야행 공모로 첫 선정 후 3년 연속으로 선정돼 수원문화재 야행을 개최하고 있다. 2017년 관광객 19만 2500여 명, 2차례에 걸쳐 열린 지난해 야행에 18만 8400여 명이 찾은 수원문화재 야행은 여름철 수원시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9일 오후, 야행 준비가 한창인 수원화성 행궁 광장을 찾아갔다. 시간이 촉박하자 서둘러 개막식 준비를 하는 관계자들이 곳곳에 모여 땀을 흘리고 있다. 부스에서도 야행참가자들을 위해 안내를 하는가 하면, 한편에는 푸드트레일러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행궁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에는 체험과 플리마켓 등을 준비하느라 부산하다.

모두가 축제준비로 정신이 없는 시간.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다. 같은 야행 행사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이들의 손에는 축제를 준비하는 축제관련 상품이 아니라, 집게와 쓰레기봉투 등이 들려있다. 바로 3일 동안 열리는 수원문화재 야행을 운영하면서 곳곳에 수북이 쌓이는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땀을 흘리는 환경관리원들이다.늦은시간이지만 쓰레기 치우기는 끝나지 않았다

늦은시간이지만 쓰레기 치우기는 끝나지 않았다

3일간 행사 쓰레기 늦은 시간까지 치워
"저희 행궁동에는 환경관리원이 12명이나 됩니다. 수원시에서도 가장 많은 환경관리원이 있어요. 하지만 3일 동안 열리는 수원문화제 야행 행사기간동안 쌓이는 쓰레기를 감안하면 그 인원도 적어요. 팔달구에서도 기동반을 편성해 도움을 주지만 쌓이는 쓰레기를 치우려면 제 시간에 퇴근을 하지 못하죠."

헹궁동 민효근 동장은 수원문화재 야행기간 동안 아무리 열심히 쓰레기를 치워도 감당이 되질 않는다고 하면서 "저희 환경관리원 손아무개 반장님은 새벽 4시에 출근하여 쓰레기를 치우다가 오후 4시경에 작업을 마치지만, 행사기간 동안에는 퇴근시간도 제 시간에 들어갈 수가 없어요. 쓰레기를 다 치우지 못했는데 퇴근을 할 수 없으니까요."

행궁동 12명의 환경관리원 손아무개 반장은 정년퇴직을 하고나서 연장근무를 하고 있지만 남들보다 먼저 나와 쓰레기를 치운다고 알려준다. 손아무개 반장에게는 지역을 깨끗이 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을 정해놓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이들 행궁동 환경관리원들이 없다고 하면 행사장이 온통 쓰레기로 뒤덮여 엉망이 될 것이라고 한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거리에 널브러져 있는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거리에 널브러져 있는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행사기간 중 환경관리원 더 늘렸으면...
"12명의 환경관리원이 있지만 주말과 행사 등이 열리면 그 인원만 갖고는 행궁동에 쌓이는 쓰레기를 해결할 수 없어요. 저희 행궁동 주민자치위원인 신승녀(여, 60세) 위원도 늘 지역 쓰레기를 치우고 있지만 그 인원 갖고는 부족해요. 환경관리원들이 이 폭염기간에 열리는 수원문화제 야행 기간 중에 혹사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민효근 동장은 많은 환경관리원이 있지만 워낙 밀려드는 관광객들이 많기 때문에 제 시간에 모든 작업을 완료하기란 쉽지가 않다고 한다. 민효근 동장은 아르바이트생이라고 쓸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오후가 되어 행사장 인근을 돌아보았다. 집게와 쓰레기봉투를 든 사람들이 여기저기 널린 쓰레기를 치우고 다닌다.

행사장을 돌면서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 환경관리원들을 취재하고 있는데 젊은이들이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공무원인가요?"하고 물으니 공무원이 아니고 행사기간 중 고용된 아르바이트생이라고 한다. 정작 행사는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곳곳에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고 환경관리원들의 동작도 점점 바빠진다.수원문화재 야행을 즐기기 위해 행궁광장에 모인 관광객들

수원문화재 야행을 즐기기 위해 행궁광장에 모인 관광객들

"오늘같이 무더운 날 수고가 많으시네요."
"예, 정말 폭염이라고 하더니 아무리 물을 마셔도 감당이 되질 않네요."
"언제 이 많은 쓰레기들을 다 치우실 수 있을까요?"
"아마 11시가 넘어도 마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마에 굵은 땀방울이 맺혀있는데도 닦을 틈도 없이 거리에 널린 각종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 환경관리원들. 깨끗한 거리, 쾌적한 행사장을 만들기 위해 폭염경보가 내린 수원문화재 야행 첫째 날 행궁동에서 만난 사람들. 이들이 없었다면 야행이 성공할 수 있을까? 밤 11시가 넘은 시간까지 길에 굴러다니는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 환경관리원들. 수원문화재 야행의 일등공신은 이들이 아닐까 한다.

환경관리원, 야행, 수원문화제, 쓰레기, 청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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