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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그날을 되새기며 울려 퍼진 만세함성
수원시 3.1운동 100주년 기념 시민문화제, 행궁광장 일원에서 열려
2019-03-01 16:18:50최종 업데이트 : 2019-03-02 11:17:54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방화수류정 앞 용연가에서 진행된 만세운동

방화수류정 앞 용연가에서 진행된 만세운동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9년 기미년 3월1일. 일제치하에서 갖은 고통을 당하던 대한민국 국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마음껏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 날이다. 당시 3.1만세운동은 우리민족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기위한 투쟁이었고, 그 만세운동이 불씨가 되어 나라를 되찾게 되었다.

그리고 꼭 100년이 지났다. 그 100년 동안 대한민국은 몰라보게 변했고 국권은 향상되었다. 지금도 그 100년 전을 떠올릴 수 있는 많은 자료에서 당시의 감동을 되새겨볼 수 있다. 

기미년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린 가운데, 수원시에서도 3.1만세운동을 기념하는 '수원시 3.1운동 100주년 기념 시민문화제'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학생과 청소년 등 1700여명의 평화군은 정오에 수원역을 출발하여 매산초등학교를 거쳐 화성행궁광장으로 집결했다.

또 한 무리인 독립군은 방화수류정에서 기념식을 갖고  화홍문광장을 거쳐 행궁광장으로 모였다. 일반시민과 단체 등으로 구성된 2300여명의 독립군은 12시 방화수류정 용연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부르고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등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행궁광장에 모인 만세운동 참여자들은 5천여 명에 달했다

행궁광장에 모인 만세운동 참여자들은 5000여명에 달했다

12시가 조금 지나자 방화수류정 아래 용연가에 인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날 용연가에 모인 인원은 2300여명 정도. 손에손에 태극기를 들고 나온 이들 독립군들은 옛 분위기를 살리느라 복장까지 갖춰 일대 장관을 이루었다. 100년 전 그날도 그랬을 것이란 생각이다.

'기억하는 백 년의 울림, 기약하는 백 년의 미래'란 주제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문화제는 방화수류정과 수원역에서 행궁광장까지 이어진 만세 행진으로 시작됐다. 기념사업은 지난해 1월 출범한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중심이 돼 추진했다.

방화수류정 용연에서 출발한 독립군 일행은 화홍문 옆에 이르자 일본경찰의 공격을 받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 무리지어 몰려오는 많은 독립군을 이겨내지 못한 일본경찰은 혼비백산 달아났다. 독립군의 만세행진은 행궁광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방화수류정 일대는 그 어느 행사보다 많은 취재진이 모여 일대 혼잡을 빚기도 했다.
곳곳에서 벌어진 3.1만세행진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

곳곳에서 벌어진 3.1만세행진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

수원역을 출발한 평화군과 방화수류정을 출발한 독립군이 행궁광장으로 모여들었다. 이미 광장에 모여 있던 시민들까지 5000여명이 넘는 인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행궁광장에서 메아리치는 만세소리는 주변을 쩡쩡 울리며 일대 장관은 연출해냈다. 당시 3.1만세운동 때도 거리로 수많은 이들이 쏟아져 나왔을 것이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장관이네요. 그동안 수원시에서 많은 행사를 열었고, 행궁광장에 많은 시민들이 각종 행사에 참여했지만 오늘 같은 감동은 처음인 것 같아요. 날씨까지 포근해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습니다. 수원은 올해를 특례시를 여는 원년으로 정했는데 지방분권과 특례시 지정은 올해 반드시 이루어야죠."      
행궁광장으로 아이들과 함께 만세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나왔다는 장아무개(남, 47세)씨는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이다"라며 "오늘 이 3.1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민문화제는 만세행진으로 시작해 주제공연인 '수원, 그날의 함성'과 3.1절 기념식, 평화세레모니 등의 순으로 오후 4시까지 이어졌다.
기념식을 마친 독립군들이 행궁광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념식을 마친 독립군들이 행궁광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획기사, 3.1운동, 만세행진, 방화수류정, 행궁광장, 독립군, 평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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