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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추천제 확산…세종시에 이어 수원시 도입
광산구, 최초로 주민추천제 통해 동장 임명…내년 제주도 시범 적용
2019-04-08 08:57:35최종 업데이트 : 2019-04-08 16:53:43 작성자 : 편집주간   강성기

수원시는 영화동 등 4개동을 동장주민추천제 공모직위로 지정하고 후보자를 공개모집한 후 추천인단 투표를 거쳐 동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사진은 수원시청사 전경.

수원시는 영화동 등 4개동을 동장주민추천제 공모직위로 지정하고 후보자를 공개모집한 후 추천인단 투표를 거쳐 동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사진은 수원시청사 전경.

주민자치에 대한 요구가 늘면서 시장이 임명하던 동장을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뽑는 사례가 늘고 있다.

 

수원시는 올 하반기 주민들이 추천한 공직자를 동장으로 임명하는 '동장추천제'를 도입키로 하고 지난 3월 영화동‧평동‧행궁동‧영통2동 등 4개 동 동장을 '동장 주민추천제' 공모 직위로 지정했다.

 

수원시는 동장 주민추천제 공모직위로 지정된 이들 4개 동을 대상으로 이달말까지 후보자를 공개모집한 후 해당 동에 통보할 계획이다.

 

수원시 인사위원회가 선정·위촉한 동장 추천 운영위원회는 주민 추천인단을 구성하고, 후보자 비전 발표와 토론회, 추천인단 투표를 거쳐 6월말까지 최종 대상자를 선발한 후 인사부서에 추천한다는 구상이다.

 

추천받은 공무원은 올 하반기 인사에서 동장으로 임용되는데 수원시 5급 공무원과 5급 승진 의결된 6급 공무원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세종시는 최근 동장추천제를 통해 주민이 뽑은 동장이 탄생했다. 지난해 한솔동장 추천 주민심의위원회와 도담동장 추천 주민심의위원회는 각각 위원회를 열어 한솔동장과 도담동장 1인을 추천, 인사부서로 보내 지난 1월 동장으로 임용했다.

 

세종시는 이에 앞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읍‧면‧동장 시민추천제'를 도입해 지난해 8월 조치원읍장을 시민의 손으로 뽑았다. 세종시는 현재 읍장 1명과 면장 2명, 동장 2명 등 5명의 읍‧면‧동장을 주민들의 추천을 통해 선발했다.

 

광주시 광산구는 2014년 8월 수완동장을 첫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민추천제를 통해 동장을 선출했다. 광산구는 공개 모집을 통해 구성된 주민투표인단이 동장후보자들의 공약과 동 운영계획을 듣고 질의·응답을 통해 후보에게 투표함으로써 주민자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산구는 이후 도산동, 첨단1동, 송정1동, 운남동, 우산동 등에서 주민추천제를 도입해 9명의 동장을 임명했다.

 

제주도도 조만간에 주민의 손으로 선출된 읍‧면‧동장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읍‧면‧동장 주민 추천 임명제'를 도입키로 하고 대천동과 성산읍에서 시범 적용키로 했다. 대천동은 제주해군기지를 둘러싸고 논쟁이 있어지고 있는 지역이며 성산읍은 제2공항 건설 추진 과정에서 주민 갈등이 반복되고 있는 지역으로 주민 소통과 화합에 역할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공직자가 아닌 민간인이 동장으로 선출된 사례가 있다. 서울시는 2015년 '민간인 동장 공모제'를 시행, 금천구 독산4동 등에서 민간인이 동장에 선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수원시는 "자치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동장추천제가 자치분권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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