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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녹색교통회관 개관…기초자치단체 중 처음
운수종사자‧주민 위한 문화·복지 쉼터…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
2019-03-15 13:46:24최종 업데이트 : 2019-03-18 13:38:3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15일 수원시녹색교통회관이 개관식을 가졌다.

15일 수원시녹색교통회관이 개관식을 가졌다.

15일 수원시녹색교통회관(경기 수원시 팔달구 일월로 22번길 23)이 개관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된 개관식은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수원시의회,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운수종사자 및 운수사업자 대표, 화서2동 주민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사 및 축사가 끝난 뒤에는 현판 제막식과 테이프 커팅이 이루어져 수원시녹색교통회관을 축하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우리시는 1만 6천 명이 넘는 운수종사자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분들은 매번 미세먼지와 매연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수원시녹색교통회관은 운수종사자들의 쉼과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곳입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지역주민들과 화합하여 공동체를 이루고 직업병으로 인한 예방 및 상담까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도심속 오아시스' 수원시녹색교통회관은

수원시녹색교통회관은 총 면적 4782㎡(부지면적 2700㎡) 규모로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으로 이루어졌다. 지하 1층에는 수영장이 있고 1층은 안내데스크와 북카페, 새마을금고가 입점했다. 2층은 사무실, 회의실과 문화·체육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강의실, 건강스포츠교실 등이 있다. 또 3층은 대규모 행사가 가능한 강당이 있는데 일반 주민들을 위한 결혼식, 경로잔치 등 대관도 가능하다. 인근 학교에 큰 강당이 많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시녹색교통회관 1층에 마련된 북카페

수원시녹색교통회관 1층에 마련된 북카페

운수종사자들과 주민들을 위한 생활체육, 문화프로그램은 개관 전부터 이미 운영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수영, 생활요가, 밸리, SNPE바른자세 척추운동을 비롯한 생활체육 프로그램부터 캘리그라피, 어학, 프랑스자수 등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또 어린이를 위한 독서논술, 클레이 교실도 운영된다. 특히 수영 프로그램은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우선모집을 하고 있어 사용에 편의를 돕고 있다. 

또 수원시녹색교통회관은 경기남부근로자건강센터와 MOU를 체결하여 '100세 시대 건강 드라이브'를 운영한다.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근무 환경으로 취약해질 수 있는 운수종사자들을 위해 근골격계, 뇌심혈관 질환을 상담하는 의료진이(직업환경전문의, 산업 간호사, 심리상담사, 근골격계질환예방전문가, 산업위생관리기사) 상주한다. 또 운수종사자 연령대를 고려한 건강교육,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 여성 운수종사자 심리상담도 차근차근 진행될 예정이다.
운수종사자들을 위해 근골격계, 뇌심혈관 질환을 상담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운수종사자들을 위해 근골격계, 뇌심혈관 질환을 상담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근무 중에 화장실 갈 곳도 없어요"  열악한 운수업계 환경 변화 시작점

수원시녹색교통회관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설립됐다. 새로운 개념의 공간인 만큼 개관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도 있었다. 2013년부터 운수종사자들에게 의견을 수렴하여 수원시녹색교통회관개관을 준비했지만 인근 주민들이 혐오시설이 아니냐는 오해에 부딪히기도 했다. 하지만 수원시는 2015년 주민설명회를 열어 운수종사자와 시민을 위한 편의공간임을 알려 우려를 줄였다. 또 시민들의 의견도 적극 수용하여 수영장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있었다.
주민설명회를 열어 수원시녹색교통회관 설립을 설득했다(2017년).

주민설명회를 열어 수원시녹색교통회관 설립을 설득했다(2017년). 사진/수원시녹색교통회관 제공

이러한 과정은 그만큼 운수종사자들을 위한 복지시설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현재 수원시에 근무하는 운수종사자는 버스(3322명), 택시(5526명), 화물(7454명)로 총 1만6000여명이 넘는다. 하지만 수원시에 운수종사자들이 쉴 수 있는 곳은 4곳(고등동, 원천동, 매향동, 탑동)에 불과하다. 4곳 쉼터도 짧은 휴식을 위한 공간이기에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은 전무했다고 볼 수 있다.

수원시녹색교통회관 윤진수 관장은 "운수종사자들이 시민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무엇보다 육체적 노동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곳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운전 중 화장실 갈 곳도 없어 찾아야하는 열악한 환경에 있어요. 일단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기는 어렵습니다"라고 말했다. 운수종사자들이 육체적 건강을 향상하고 문화생활을 충족할 수 있는 수원시녹색교통회관은 앞으로 질 높은 서비스와도 연결될 수 있다. 또한 운수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친절서비스 교육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 수원시녹색교통회관에는 시청관계자, 시의원, 운수종사자대표(버스, 화물 택시), 주민자치위원회로 이루어진 운영위원회가 있다. 이들은 운수종사자들이 현재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근무환경, 서비스 개선, 임금 인상 등 관련된 정책을 제안하는 기구로 운영될 예정이다. 수원시녹색교통회관은 단지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기관을 넘어서 선진교통문화를 만들고 지역주민과 함께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오늘이 그 첫 날이다. 
수원시녹색교통회관 외부 전경

수원시녹색교통회관 외부 전경

수원시녹색교통회관, 운수종사자,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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