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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코로나19 격리시설, 어떻게 운영될까
수원유스호스텔, 9월 8일 기준 396명 입소 223명 퇴소
2020-09-27 06:53:12최종 업데이트 : 2020-09-28 15:12:12 작성자 : 시민기자   배서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증 확진자가 2020년 9월이 지나가는 현재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2020년 1월 27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위기경보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되었다.

2019년 12월말부터 첫째의 어린이집에서 감염병 예방에 대해 이야기가 나올 때는 코로나19 관련한 일이 피부로 와 닿지 않았다. 2020년 1월말부터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면서 1월 중순 둘째를 출산한 뒤 지내던 산후조리원에서는 산모들에게 마스크를 5장씩 지급해 주었다. 산후조리원에서는 일주일에 서너 번 있는 산모특강이나 산후요가 등 몇 가지 특강을 계속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설문조사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월초부터는 산후조리원의 모든 외부 특강이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 국민수칙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 국민수칙


둘째를 낳으면 3월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첫째를 등교시키기 위해 산후도우미를 쓸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자 입학이 늦춰져 결국 취소하게 되었다. 사람간의 전파력이 크다는 판단이 들어서였다. 그런데 초등학교 입학이 점점 늦춰지더니 개학식도 없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사람간의 감염이 확인되어 공연장이 쉬니 온라인으로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의 오페라가 무료로 열린다는 소식까지 접했다. 아이 때문에 갈 수 없었던 문화공연을 안방에서 감상할 수 있는 호사를 누렸다. 비록 집중해서 감상하기는 어려워도 온 집안에 울려 퍼지는 악기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했고, 이렇게 공연을 감상하는 사람이 나 혼자만이 아니라는 사실이 신기하고 고맙기까지 했다.

 

그러나 곧 끝나겠지 하고 믿었던 코로나19 사태는 점점 안좋아져 격리시설에 가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특히 조심해야 하는 임신과 출산을 해보니 격리시설에 대해 궁금해졌다. 출산 후 산후조리원은 내 몸이 아프니 나와 아이를 보호해달라는 뜻에서 스스로 격리시설을 택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격리시설에 가는 사람의 마음은 어떨까? 말하지 못할 정신적 육체적 어려움도 많을 듯 싶다.

외국유학 중에 코로나19로 인해 귀국한 아이의 엄마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귀국 후 2주 동안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게 되었는데, 아이가 방에서 나올 수 없으니 엄마가 음식과 필요물품을 모두 방문 앞에 두면서 드는 생각이 꼭 비행기 스튜어디스가 된 듯한 느낌이었다고 했다.

 

해외에서 지내다가 코로나19가 길어져 귀국하게 된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가격리하는 방법이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였다. 그 분이 택한 방법은 부부가 동시에 귀국하게 되어서 그대로 비어있던 집으로 귀가해 2주간 함께 집에서 자가격리 생활을 했다고 한다.

사회적거리두기2단계 8.19~

사회적거리두기2단계 시행 안내문


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태어난 필자의 둘째는 이제 100일도 지나고 250일을 넘기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진자는 여전히 나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까지 갔다가 다시 2단계로 내려오긴 했지만 작년 이맘때와 같은 일상생활로 돌아가기에는 아직 문제가 많다. 그래서 수원시의 코로나19 격리시설인 수원유스호스텔에 대해 알아봤다.

수원유스호스텔은 원래 수원시민과 여행객, 국내외 청소년의 편의를 위해 수원시에서 설립하고 수원시청소년재단에서 위탁운영하는 청소년수련시설이다. 2019년 4월 24일 수원시 권선구 서호로32(서둔동) 위치에 개관하였다. 시설은 본관동, 숙소동, 캠핑장으로 26,136㎡ 부지에 연면적 5,585㎡ 규모이다. 수용인원은 1,058명으로 객실정원은 184명, 부속시설은 874명을 수용할 수 있다.

2019년 4월 24일 수원시 권선구 서호로32(서둔동)에 개관한 수원유스호스텔 전경

2019년 4월 24일 수원시 권선구 서호로32(서둔동)에 개관한 수원유스호스텔 전경


숙소동은 4인실 30개와 기타 시설이 있고, 본관동에는 6인실 8개와 기타 시설이 있다. 수원유스호스텔에는 캠핑장도 꾸며져 있다. 4인데크가 16면, 6인데크가 10면과 캠핑동이 있다. 수원유스호스텔예약은 아래 인터넷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고, 현재는 격리시설로 사용되고 있어 예약이 원활하지 않다.

수원유스호스텔 예약 홈페이지 :  http://yh.syf.or.kr/web/index.do

 

현재 수원유스호스텔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아보았다. 몇 가지 궁금한 내용을 문의하는데 문의하는 내용에 따라 관련부서가 달랐지만 몇곳의 통화를 통해 대략적인 흐름은 잡을 수 있었다.

 

첫째, 격리시설인 수원유스호스텔의 기관 운영과 격리자 관리 등은 수원시청의 교육청소년과에서 주관을 하고 있었다.

둘째, 격리시설 객실의 사용불편에 관해서는 수원유스호스텔에서 처리를 하고 있었다.

셋째, 격리시설에 들어오는 격리자와 접촉자를 선별하는 업무는 수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시민안전과의 일이었다.

넷째, 격리시설의 확진자 수 등을 파악하는 업무는 구별 보건소에서 하고 있었다.

부서별로 각자의 업무를 처리하기에도 바쁜 느낌이 들었다.

 

각 부서별로 연락을 취해 수원유스호스텔이 격리시설로 이용된 이후 궁금했던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9월 현재의 일로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수원유스호스텔 숙소동 전경

수원유스호스텔 숙소동 전경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격리시설에 가는 사람은 누구일까?

- 처음에 이 궁금증으로 수원유스호스텔에 문의를 하였지만 답변을 얻지 못해 수원시청의 교육청소년과로 다시 문의를 하였다. 그리고 돌아온 답변은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결정해요." 그렇게 해서 재난안전대책본부 시민안전과와 연결이 되었다.

 

"수원에는 격리시설이 수원유스호스텔 한군데에요. 격리시설로 가는 분들은 확진자와 접촉자에요. 접촉자로 되셨는데 가족이 많아 집에서 자가격리가 어려운 분들의 신청을 받아 검토해 승인이 나면 수원유스호스텔에 입소하게 돼요."


몇몇 블로그에 격리시설에 다녀온 사람들의 글이 보인다.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올해 초반에는 주로 외국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수원 유스호스텔로 보내는 듯했다.

 

2020년 1월 27일 오후 3시로 감염병 위기경보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현재까지 운영해오던 경기도 방역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9개반 43명)'로 즉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한다. 경기도의 도내 격리병상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26실과 경기도의료원 6곳이 있다. 감염된 사람인 확진자는 격리병상으로 이동되고, 확진되지 않은 사람인 접촉자는 격리시설에 머문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한 격리시설 입소시 지원물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한 격리시설 입소시 지원물품


격리기간 중 격리자의 식사는 어떻게 하나?

- 수원시에서 해당되는 분들에게 도시락이 제공돼요.

 

▲ 수원유스호스텔에서 격리자에게 지원하는 내용은 무엇인가?

- 객실사용 불편이나 제반행정업무를 지원해요. 시청 청소년과에서 세면도구 등 간단한 생활용품도 지급하고 있어요.

 

▲ 집이 아닌 격리시설에 가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고 생활은 어떻게 할까?

- 격리시설로 사용되고 있는 수원유스호스텔에는 인터넷TV와 와이파이, 전화가 제공돼요. 커피포트, 소형냉장고, 협탁과 침대가 갖춰진 생활실에서 생활해요. 원래 4인 또는 6인이 사용하도록 2층 침대 2개 또는 3개가 설치되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격리시설로 쓰일 때는 1인1실로 사용합니다. 각방에는 화장실이 하나 딸려 있어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한 격리시설로 사용중인 생활실1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한 격리시설로 사용중인 생활실


▲ 수원유스호스텔에 현재까지 코로나19로 다녀간 사람의 숫자는?

- 9월 8일 24:00 현재 396명이 입소하고 223명이 퇴소했어요. 대략 2주 격리 후 모두 자택으로 돌아가지만 보건소의 결정으로 연장되는 경우도 있어요.

 

▲ 코로나19 격리시설로 사용되면서 수원유스호스텔에 근무하는 사람이 확진된 경우는 없었을까?

- 2월부터 운영된 이후 9월 8일 현재까지 근무자 확진은 없었어요.

 

▲ 코로나 19로 인해 격리시설로 사용되면서 수원유스호스텔에 가져다 준 변화는 무엇이었을까?

- 원래는 청소년재단의 청소년수련시설로 유스호스텔이 운영 중이었지만 현재는 격리시설로 이용하고 있어요. 청소년 수련시설이라 당초에는 없었던 TV(인터넷TV), 전화, 커피포트, 소형냉장고와 협탁이 구비되었어요.

 

▲ 코로나19가 끝나면 수원유스호스텔에서 가장 자주 일어났으면 하는 일은?

-청소년들의 교류, 행사 등이 열리는 청소년수련시설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고, 가족단위의 캠핑객들이 이용하는 활기찬 곳으로 바뀌면 좋겠어요.

수원유스호스텔 캠핑장

수원유스호스텔 캠핑장


수원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비상대책'이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수시로 변하는 코로나19 관련자료를 확진환자수, 상황보고, 홍보자료, 보도자료, 예방수칙, 확진환자이동경로 등으로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비상대책 홈페이지
https://www.suwon.go.kr/web/safesuwon/corona/PD_index.do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접촉이 최소화되고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언택트 시대가 되었다. 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길에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모두 온라인으로 구현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몰랐는데 이제 한발짝 앞으로 다가선 듯하다. 코로나 치료제가 나오면 현재 우리 상황은 얼마나 달라질지 궁금하다. 다시 코로나 예전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사람도 많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온라인개학, 온라인미팅 등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세상이 주는 편리함도 하나씩 찾아보고 있다. 온 세상이 산후조리 하듯 건강을 염려해야하는 요즘을 지혜롭게 이겨나가서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예전에는 말이야", "그때는 말이야"하면서 농담처럼 즐길 날이 오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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