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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성역의궤’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2007-07-05 16:34:00최종 업데이트 : 2007-07-05 16:34:00 작성자 :   e수원뉴스

'원행을묘정리의궤' '정조국장도감의궤' '현륭원 원소도감의궤' '정조건릉 산릉도감의궤' '건릉개수도감의궤' 정조건릉천봉 산릉도감의궤' 등 수원관련 의궤 7건 동시 등재

'화성성역의궤'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_1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화성성역의궤'


조선시대 정조인 1796년에 축성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성역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화성성역의궤' 등을 포함한 조선왕조의궤류와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이 지난 7월1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지난 6월1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프리토리아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에서 세계기록유산 등록을 확정지은 뒤 7월 1일 공식 등재된 것이다.

'의궤(儀軌)'란 조선시대 왕실 및 국가적 행사가 끝난 후, 행사 논의·준비 과정·의식 절차·진행·행사·논공행상 등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한 책.

세자 및 왕비의 책봉행사, 왕 및 세자의 혼인, 국장, 능 조성, 왕후의 존호 및 선대왕과 왕후의 시호를 올리는 행사, 중요 건물 및 성곽의 축조, 공신의 책봉 행사 등이 있을 때마다 이를 주관하는 임시관청인 도감을 설치했으며, 행사가 끝난 뒤에는 행사를 치른 과정 일체를 날짜순으로 기록한 등록을 만들었다가 후일에 참고하기 위해 다른 자료를 첨가하여 만든 것이 의궤이다.

특히 의궤 중에서 '화성성역의궤'는 순조 1년(1801) 9월에 이루어 졌으며, 일제치하, 6.25 전쟁을 겪으면서 화성이 상당부분 파괴되어 다시 복원공사를 할 때 이 자료가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화성성역의궤'는 수원 화성의 공사가 끝난 후 왕의 명령으로 작성된 일종의 공사 보고서로서 수(首)권 1권, 본권 6권, 부편 3권 등 전체 10권으로 구성되었다.

수권 1권은 공사 일정과 공사 감독관의 명단과 직위 그리고 건물 각 부분을 그림으로 설명한 도설이 수록되어 있다.

본권 6권 중 제1권과 4권 사이에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오고간 각종 공문서와 왕의 명령, 어전 회의 기록, 상량문, 일한 사람들의 명단과 그들에게 지급된 임금 규정 등이 수록되어있다. 또한 5권에서 6권까지는 각 시설물별로 그것을 짓는데 소요된 각종 자재의 명칭과 수량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으며, 그밖에 공사에 소요된 비용의 출납 내역이 자세하게 밝혀져 있다

부편 3권은 화성 안에 만들었던 행궁건설에 관련된 기록을 모은 것으로 역시 행궁건설을 위해 오고간 공문서와 각 상량문 그리고 행궁 내 각 건물별 소요 자재의 수량을 적어 놓았다. 

이처럼 화성성역의궤는 그 당시의 건설공사와 관련된 방대한 사실들이 상세한 그림과 함께 기록되어 있어 조선시대의 문화·과학·건축·예술 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 의궤 중에는 '화성성역의궤'를 비롯해 수원과 관련된 의궤가 무려 7건이나 포함돼 있어 관심을 끈다.

1795년 화성에서 치른 정조대왕의 모친 혜경궁 회갑연의 모든 기록을 담은 '원행을묘정리의궤', 1800년에 승하한 정조대왕의 국장을 기록한 '정조국장도감의궤', 사도세자의 봉분을 수원 화산으로 롬긴 내용이 기록된 '현륭원 원소도감의궤', 정조대왕의 능침인 건릉을 조성한 내용을 기록한 '정조 건릉 산릉도감의궤', 정조대왕의 건릉을 수리한 내용이 기록된 '건릉개수 도감의궤', 정조대왕의 봉분위치를 변경한 내용을 기록한 '정조건릉천봉 산릉도감의궤'도 세계기록유산에 함께 등재돼 기쁨을 주고 있다.

'화성성역의궤'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_2
정조대왕의 모친 혜경궁의 회갑연 기록을 담은 '원행을묘정리의궤'
        

이번에 조선왕조 의궤와 함께 고려대장경 및 제경판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됨으로써 한국의 세계 기록유산은 모두 6건으로 늘어났다.(△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결(프랑스 국립박물관 소장)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의궤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화성성역의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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