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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 앞 종로에 ‘종루’ 세운다
올해 9월까지 종루와 종 제작해 복원키로
2008-01-14 17:15:35최종 업데이트 : 2008-01-14 17:15:35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조선 정조시대 수원의 중심가였던 종로에 당시의 종각인 종루가 복원되고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등 명실상부한 옛날 종로의 명성을 다시 찾게 된다.   

수원시는 팔달구 팔달로 1가 6-9번지 일원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 있던 종루(鐘樓)를 복원한다. 

행궁 앞 종로에 '종루' 세운다_2
윤한흠 옹이 고증을 통해 제작한 옛 수원종로 거리 그림. 오른쪽 아래 작은 건물이 종루이다

종루는 1796년 조선 정조대왕 때 화성을 축성하고 화성행궁과 성신사 등을 건립하면서 화성행궁 앞 십자로(종로)에 설치한 시설물로서 이로 인해 현재의 종로라는 지명이 생겼다.
전문가에 따르면 정조대왕은 수원화성을 수도인 한성부와 같은 도성체제로 만들기 위해 서울처럼 성에 4대문을 만들고 중앙에 종루를 만들었다는 것.

그러나 종루는 일제 강점기와 6.25를 겪으면서 사라졌고 지명만 남아 있는 상태였다.

이에 사단법인 화성연구회(이사장 김이환)는 지난 2002년 수원시의 지원으로 화성 내 미복원 시설에 대한 연구와 지표조사를 실시해 성신사, 이아 등과 함께 종루의 위치를 확인했고 수원시는 2006년 10월 종루 일대를 수원도시계획시설 역사공원부지로 결정했다. 

시는 올해 1월과 2월 중 지장물 철거 공사와 종 제작에 착수하고 5월에 종루 공사를 착공, 9월30일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행궁 앞 종로에 '종루' 세운다_1
오는 9월말 종로네거리에 종루가 복원된다. 사진은 지난 2007년 화성문화제 때 종로에서 펼쳐진 시민퍼레이드 공연 장면.

화성사업소 김준혁 학예연구사는 "한양의 도성처럼 화성의 종루 좌우로 시전이 운영되는 등 종루가 화성의 상징적인 시설물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화성이 제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종루의 복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종루가 복원되면 타종행사를 실시하고 각종 행사를 개최하는 등 이곳이 화성행궁과 함께 수원 문화와 역사, 축제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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