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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박물관 전시물
집안의 안전과 정조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정조 어필첩’
2007-06-13 13:34:15최종 업데이트 : 2007-06-13 13:34:15 작성자 :   e수원뉴스

110만 수원시민의 문화 인프라 구축을 위해 내년에 개관할 예정인 수원역사 박물관.

이곳에는 수원의 역사와 문화, 민속에 관련된 각종 유물과, 우리나라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대표적인 서예작품, 그리고 일제 침략사를 살펴 볼 수 있는 지도 자료와 풍물자료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수원시에서는 그동안 박물관 전시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많은 분들로부터 유물을 기증받았으며 수원과 직접 관련되거나 가치가 뛰어난 유물을 다수 구입하였다. 

특히, '정조어필첩(正祖御筆牒)'은 수원역사박물관의 자랑할 만한 유물이다. 한지에 비단으로 표지를 만든(크기 31.5㎝ x 44.5㎝) 이 어필첩은 정조가 왕세손 시절에 쓴 7언 절구를 비롯한 병풍 등 홍낙술(洪樂述)의 집에서 보관하던 글씨로 만든 어필첩이다.

미리보는 박물관 전시물_1
미리보는 박물관 전시물_1


이 유물에는 홍낙술의 발문이 있어 만들어진 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고, 풍산홍씨 집안의 안전을 도모하려는 목적과 정조를 추모하려는 목적이 잘 나타나 있다. 

홍낙술은 혜경궁 홍씨의 사촌으로 아버지는 사도세자를 죽이는데 앞장선 홍인한(洪麟漢, 1722~1776)이다. 혜경궁 홍씨의 친동생인 홍낙윤(洪樂倫)의 사촌형이 된다.

정조가 승하한지 7년 뒤인 1806년 혜경궁 홍씨는 홍낙술의 집에 있던 정조가 왕세손시절 홍인한에게 준 서찰을 모아 어필첩을 만들도록 하였다. 그러나 홍인한에게 준 많은 서찰은 분실되어 없어졌고, 병풍으로 된 몇 가지만을 가지고 어필첩으로 만들었다. 

즉, 7언 절구 8폭 병풍은 1772년(영조 48) 왕세손이었던 정조가 홍인한에 준 것이고, 6폭 병풍은 1760년(영조 36) 홍인한의 부인이자 홍낙성의 어머니가 대궐에 입궁했을 때 준 것이다.

정조 승하 이후 손자인 순조에게 혜경궁 홍씨는 자신의 풍산 홍씨 집안의 정치적 입장을 전달하여 안전을 도모하는 방편으로 삼고자 했던 것이다. 이는 '한중록'이 이와 비슷한 시기에 동일한 목적으로 저술되었던 사정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역사박물관이 110만 수원시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소장품 가운데 희귀하고 가치 있는 유물을 중심으로 소개함은 물론, 박물관을 유물의 전시와 보존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등 참여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개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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