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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 '線'과의 전쟁!
2007-10-09 15:25:40최종 업데이트 : 2007-10-09 15:25:40 작성자 :   e수원뉴스

컴퓨터, 휴대폰, PMP 같은 디지털 기기를 하나 사면 따라오는 선(線)이 최소 2~3개는 된다. 전원 연결선, 네트워크 연결선, 이어폰 선, 데이터 연결 선 처럼 주렁주렁 따라오는 선들이 디지털 기기 자체보다 부피가 더 커지는 경우도 많다.

미국의 한 소비자 조사기관이 조사한 결과 휴대폰이나 MP3 같은 휴대용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 소비자들이 가장 짜증스러워 하는 은 이어폰 줄이 꼬이는 것이라는 조사도 나와 있다.

소비자들이 디지털 기기의 선을 귀찮아하고 '선'을 없앤 제품을 찾고 있다. 이 때문에 디지털 기기 업체들이 '선'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각종 선을 없앤 제품 개발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제일 먼저 '선'을 없애기 시작한 것은 휴대폰의 이어폰. 대부분의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블루투스 기능을 내장해 무선 헤드셋으로 휴대폰에 저장한 음악을 듣거나 운전 중에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휴대폰에는 블루투스 기능이 대세로 자리를 굳혔다.

이어서 MP3플레이어도 선을 없애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주력 MP3플레이어 3종에 일제히 블루투스 기능을 강화했다. 기존 블루투스 MP3플레이어가 무선 헤드셋으로 음악만 들을 수 있던 것에 비해 신제품들은 동영상의 음원까지 무선으로 들을 수 있다는게 강점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블루투스 비디오MP3플레이어를 주축으로 세계 시장 공략을 강화해 올해 전 세계 시장에서 700만대 이상의 MP3플레이어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원도 해외시장에 판매하는 PMP에는 블루투스 기능을 장착해 무선 헤드셋으로 동영상과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컴퓨터 옆에 자리를 잡는 프린터도 '선'이 불편하기는 마찬가지. 굵은 네트워크 연결 선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으면 보기도 좋지않을 뿐더러 불편하기까지 하다.

삼성전자는 올 초 12만원대 잉크젯 복합기 'SCX-1470'를 내놓으면서 블루투스 기능을 내장해 휴대폰이나 노트북 및 TV 등에서 무선으로 이미지를 전송 받아 출력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HP는 무선랜 기능을 장착한 프린터로 '선' 없는 프린터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무선랜 기능을 장착한 제품을 내놓기 시작해 최근에는 선 없이도 노트북, PC와 연결해 각종 자료를 인쇄할 수 있는 14만원대 무선랜 잉크젯 복합기 'C4385'를 출시했다.

특히 HP는 '무선랜 업그레이드 툴 킷'을 별도로 개발해 연말경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툴 킷'을 이용하면 무선랜 기능이 없던 기존 HP 프린터에서도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게 돼 '선'으로부터 자유로운 프린터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블루투스 같은 무선 환경이 소비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게 사실. 이 때문에 PMP,내비게이션, MP3 같은 디지털 기기를 만드는 업체들은 블루투스 같은 '선' 없는 기술개발을 마쳐놓고 시장 출시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레인콤이나 코원 같은 대표적 디지털기기 업체들은 "아직 국내에서는 블루투스 환경이 소비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데다 블루투스 기능이 제품 가격을 10만원 이상 높이게 되는 경향이 있어 제품 출시 시기를 타진하고 있다"며 "이미 무선 세드셋 기술을 개발해 놓고 시장 상황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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