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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곡동, 제2회 칠보 생태마을 축제로 초가을밤 물들여
2018-09-04 18:26:10최종 업데이트 : 2018-09-04 18:22:44 작성자 :   김재원

지난 1일, 금곡동 내 칠보중학교 운동장에서 제2회 칠보 생태마을축제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누적강수량 150mm라는 기록적인 호우가 축제 날짜를 피하듯 지나가고, 오랜만에 맑은 햇살이 내리쬐인 이날, 금곡동 주민 약 500여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권선구의 대표적 산책로인 수변공원과 어우러져 생태친화적인 축제로 이름을 날린 지난해 제1회 칠보 생태 작은 음악회의 의지는 그대로 이어가고, 규모는 한층 확대해 '주민 주도'의 슬로건을 내걸고 개최됐다. 이번 축제에는 '금곡동을 만드는 사람들' 의 주관과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마을만들기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바르게살기위원회, 새마을부녀회, 새마을문고, 자율방범대 칠보지대, 경로당협의회 등 금곡동의 모든 지역사회 단체들이 참여했다.

금곡동에서 열린 제2회 칠보생태마을 축제에 방문한 수많은 인파

금곡동에서 열린 제2회 칠보생태마을 축제에 방문한 수많은 인파

'그들만의 잔치'라는 기존 지역단위 축제의 편견을 깨뜨렸다는 관람객들의 평이 있을 정도로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그 중 하나로 3D팬아트, 네일아트, 뱃지 캘리그라피 등 수많은 체험부스가 들어와 어린이를 대동한 가족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역 사회 강사들의 알찬 구성으로 무려 10개 가량의 체험부스가 운영 됐음에도 한번 체험해보기 위해 수십분간 줄을 서야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해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금곡동의 아이들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해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금곡동의 아이들

주민화합, 환경친화라는 컨셉 외에도 이웃돕기를 위한 먹거리 장터와 바자회도 열렸다. 금곡동 단체들은 김치전, 치킨, 막걸리 등 대표적인 잔치 음식으로 노인들의 발길을 붙잡고, 슬러시, 분식, 팝콘 등 어린이들의 입맛을 유혹하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판매해 모든 세대가 즐길수 있는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였다. 또 수원시가 자랑하는 대표 시정 중 하나인 공유경제 서비스 나눔샘터를 축제 장소에서 출장 운영해 바자회를 개최했다. 이 모든 프로그램이 이웃돕기를 위해 운영된다는 점은 분명 주목할 만 하다.

금곡동 지역사회의 단체원들이 직접 준비한 음식들로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고 있다.

금곡동 지역사회의 단체원들이 직접 준비한 음식들로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의 백미는 음악회였다. 초청가수 이은숙씨의 축하공연과 사회로 진행된 제2회 칠보 생태마을 축제의 메인 이벤트인 음악회에는 에스메랄다 주니어 벨리댄스팀의 어린이들부터 노인들로 구성된 다사랑 장구팀까지 모든 세대의, 그리고 다양한 장르의 주민 동아리가 출연해 축제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공연을 펼치고있는 에스메랄다 주니어 벨리댄스팀의 어린이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공연을 펼치고있는 에스메랄다 주니어 벨리댄스팀의 어린이들

이번 제2회 칠보 생태마을 축제엔 한가지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는데, 바로 금곡동의 숨은 가수를 찾아 열린 주민노래자랑이 그것이다. 주민노래자랑은 사전에 공개적으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결선보다 더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7명의 금곡동 주민들의 참여로 진행되었다. 수상은 금,은,동상과 인기상으로 나눠졌으며 금상의 영예는 '꼬마인형'을 열창한 김숙경씨가 안았다. 주민노래자랑의 상품 역시 금곡동 상가번영회 등 금곡동 지역사회 상인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제2회 칠보 생태마을 축제의 대미는 '서수원 오케스트라(단장/지휘자 이병준)'가 장식했다. 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을 떠나보내고 그 어느때보다 반갑게 다가온 초가을밤을 기리듯 서정적인 서수원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주는 깊어가는 밤을 아름답게 물들이기에 충분했다.

깊어가는 금곡동의 초가을밤을 서정적인 선율로 물들이는 서수원 오케스트라의 연주 장면

깊어가는 금곡동의 초가을밤을 서정적인 선율로 물들이는 서수원 오케스트라의 연주 장면

이 성대한 행사가 열리기까지 수많은 주민들의 노고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빛난건 80여명의 학생 자원봉사단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프로그램 진행 사정상 다소 늦은 시각인 9시까지 축제가 계속됐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뒷정리가 끝날 때까지 자원봉사단들은 한명도 자리를 뜨지 않고 그들의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지원 임무를 수행했다.

이렇게 제2회 칠보 생태마을 축제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안전사고 하나 없이 무사하게, 그리고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금곡동을 만드는 사람들' 공용복 대표는 개회사에서도 밝혔듯 "이러한 축제는 금곡동이 존재하는 한 계속 될 것" 이라며 차회 축제 개최의 의지를 내비쳤다.

유원종 금곡동장은 "제2회 칠보 생태마을 축제는 지역사회의 단체원들과 학생 자원봉사단, 주민 동아리, 지역사회 상인의 후원 등 완연하게 주민 주도로 이루어진 축제였다. 앞으로 주민들에 의한, 주민들을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금곡동, 칠보, 생태마을, 칠보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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