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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없는 신조어도 귀중한 우리말 자료
2007-10-11 10:59:53최종 업데이트 : 2007-10-11 10:59:53 작성자 :   e수원뉴스

사전에 없는 신조어도 귀중한 우리말 자료_1
사전에 없는 신조어도 귀중한 우리말 자료_1

국립국어원이 새로 만들어 쓰인 새 말들을 정리한 '사전에도 없는 신조어'를 펴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간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처음 소개된 말들을 모았다.

신조어는 이미 있는 말에 유추한다. 또 구의 일부를 줄이거나 단어의 형태를 변형시키는 방법이 사용된다. '골드 미스(올드 미스)', '도그 시터(베이비 시터)', '돈맹(문맹)'등이 보기다.

구를 줄여 만들어진 신조어는 '갈비(←갈수록 비호감)', '즐감(←즐거운 감상)', '완소남(←완전 소중한 남자)'등이다.

단어의 형태를 변형시켜 만든 말에는 '노래'와 '호텔'이 합쳐져 만들어진 '노래텔', '레저'와 '바캉스'가 합쳐진 '레캉스', 사이버 상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를 가리키기 위해 '사이버'와 '티처'가 합쳐 만들어진 '사이처' 등이 있다.

이미 사용되는 말에 상대되는 개념어를 흔히 만들어 쓰기도 한다. '꽃미남'에 상대해 만들어진 '꽃미녀', '맞벌이'의 상대어인 '외벌이', '웰빙'의 상대어인 '일빙, 배드빙'등이다.

티머니, 폰카메라, 레토르트밥 등 새로 등장한 물품이나 신종 영업 관련 용어들인 달림방, 염색바, 복권방 등, 제사 도우미, 독서 치료사, 체형관리사 등 직업 관련어, 새로운 문화현상을 가리키기 위한 프리 허그, 로또 복권, 명품계 등도 새로 생겨나 사용됐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새 말을 가장 활발하게 만들어내는 요소는 '-족', '증후군', '-남/-녀'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접미사인 이즘(-ism)이나 이스트(-ist), 영어 단어 데이(day), 일본어 와리깡(わりかん)에서 나온 '깡'도 일정한 의미를 가지고 생산적으로 우리말을 만들어냈다.

'-족'은 '어떤 일을 즐겨 하거나 또는 그 일을 특징으로 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환승족', '명품족', '멀티잡스족' 등 190건의 새 말을 만들어내는 데 사용됐다.

국립국어원은 "생명을 얻어 우리말의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말들보다는 즉흥적으로 생산돼 유통되다가 금방 사라질 유행어들이 더 많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새 말 자료들은 우리 사회의 변화상과 우리말의 생성과 소멸을 연구하기 위한 귀중한 자료가 된다"며 "국립국어원은 신조어를 체계적으로 수집 정리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립국어원은 인터넷 통신언어 가운데 일부가 내년 새로 발간되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린다는 것과 관련, "인터넷 언어가 아닌 인터넷 통신과 관련된 단어"라며 '누리꾼'이나 '댓글' 등을 예로 들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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