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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역 여성들의 3.1운동 참여 학술 심포지엄
3.1운동의 주역 '수원기생 김향화'의 얼굴을 찾았다
2008-11-06 16:30:21최종 업데이트 : 2008-11-06 16:30:21 작성자 :   임정완

오는 7일(금) 오후 2시에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일제강점기  수원지역 여성들이 참여한 3·1운동에 대한 구체적인 활동과   역사적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사)경기도향토사연구회(회장 : 강진갑)가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이동근 전문위원(수원시박물관)은 '수원기생의 존재양상과 3·1운동' 발표문에서 1919년 3월 29일 만세시위를 펼친 수원 기생 30여명의 얼굴과 인적사항을 확인한 자료를 소개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식민지하 수원  여성의 독립운동사, 특히 사회적으로 천대받던 기생들의 3·1운동이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수원지역에서는 1919년 3월 29일 수원기생 30여명이 건강검사를 받으러 가던 도중 자혜의원(慈惠醫院) 앞에서 만세를 불렀다.   
야간에는 상인과 노동자 등이 합세하여 곳곳에서 만세를 불렀고 일본인 상점에 투석하여 창유리를 파괴하였다. 

수원지역 여성들의 3.1운동 참여 학술 심포지엄_1
수원지역 여성들의 3.1운동 참여 학술 심포지엄_1

이 시위를 주동한 기생 김향화는 시위대 선두에서 시위를 이끌다가 일제  경찰에 붙잡혀, 2개월여의 감금과 고문 끝에 경성지방법원 수원지청 검사분국으로 넘겨져 재판을 받았다. 
보안법위반으로 8개월의 구형을 받았으나 최종적으로 징역 6개월을 언도했다. 
김향화를 비롯하여 시위에 참여한 수원 기생의 얼굴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1918년 7월 발간된 '조선미인보감(朝鮮美人寶鑑)'에 실린 수원 기생의 얼굴 강운데 김향화의 얼굴을 확인 한 것이다. 

이 책은 1984년 민속원에서 복사본이 영인되었다가 2007년 원본이 다시 영인되어 민속원에서 재출간 되었는데, 이 자료에서 김향화의 얼굴과 당시 시위에 참여한 기생 30여 명의 얼굴과 인적 사항을 알게 됐다.

한편 이날 발표 주제 및 발표자는 다음과 같다.

- 1주제 '수원지역 3·1운동과 여성의 활동'
  (김형목,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원, 문학박사)
- 2주제 '1920년대 수원의 여성운동과 삼일여학교'
  (한동민, 수원시박물관 학예연구사, 문학박사)
- 3주제 '수원기생의 존재양상과 3·1운동'
  (이동근, 수원시박물관 전문위원)
- 4주제 '같은 길, 다른 선택-혁명과 친일의 갈림길에 서다'
 (박철하,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전문위원, 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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