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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여성주의 미술가 '윤석남'전 개최
전시연계 행사 '안아주는 방' 28일 진행
2018-08-01 09:32:56최종 업데이트 : 2018-08-01 09:29:38 작성자 :   e수원뉴스 윤주은 기자

바리데기를 주제로 한 대형설치 작 '블루룸'

바리데기를 주제로 한 대형설치 작 '블루룸'

해움미술관 2018년 세 번째 기획전  '윤석남'전이 8월 1일부터 10월 20일까지 전시된다. 전시오프닝 행사는 8월 9일 목요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윤석남 작가(1939~)는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주의 미술가로서 입장과 역할을 진지하게 수행해온 인물이다. 이번 전시는 바리데기를 주제로 한 대형설치 작 '블루룸', 드로잉 작품 100여점 , 한지 위에 채색화로 그린 자화상 신작이 발표된다.

블루룸은 블루, 화이트, 그린으로 바뀌면서 진행해온 작가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설치작품이다. 그 중 해움미술관에서 발표되는 블루룸은 우리나라 최초 무가(巫歌)인 바리데기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작가는 바리데기는 남존여비사상의 희생자이자, 전통적인 아버지의 계보를 거부하고 무속인의 삶을 택한 주체적인 여성으로 본다. 작가는 잊혀진 설화적 이야기에 예술적 상상력을 더해 바리데기의 푸른 생명수를 의미화한 공간 속에서 영혼을 달래준다.

이번 개인전에서 발표되는 신작 '자화상'은 한지위에 채색화로 그린 작품이다. 단순 모사가 아닌 인물의 살아있는 내재적 정신본질을 표현한 작품이다. 윤석남 작가는 그런 식으로 자신의 얼굴을 그리고자 다회적인 필법과 섬세한 필치로 대상의 특질을 선으로써 해석했다. 작가의 자화상은 일종의 텍스트로서 살아온 내력을 읽히게 하며 강렬한 눈총은 보는 이의 시선과 맞부딪히면서 새로운 생명력을 전달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한국여성주의 대모, 페미니스트 대가 등 윤석남 작가를 수식하는 어구는 40여년 동안 작품만큼이나 다양하지만, 작가는 시류나 이념에 흔들리지 않고 독자적인 예술혼을 펼쳐왔다"고 말한다.
이어 "이제 팔순에 접어든 작가의 수행적인 정신세계는 이름 석 자만으로 느끼게 한다. 그 견실한 태도와 삶의 궤적을 이번 전시를 통해 자화상 속의 형형한 눈빛처럼 오롯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연계 행사로 2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1시까지 '안아주는 방'이 진행된다. 해움미술관 전시실에서 엄마이지만 딸이기도 했으며 한때는 꿈이 많은 여성이기도 했던 자신을 안아주고 돌볼 수 있는 상상의 방을 제작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

이번 전시는 2018 지역문화예술플랫폼 육성사업으로 경기도,수원시가 후원한다. 전시연계프로그램 안내는 해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haeum.kr)에서 볼 수 있다.한지 위에 채색화로 그린 자화상

한지 위에 채색화로 그린 자화상

윤석남, 바리데기, 블루룸, 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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