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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함께 하는 하루 코스 나들이 세곳
수원과 인근의 가볼만한 하루코스 소개
2007-07-11 10:26:17최종 업데이트 : 2007-07-11 10:26:17 작성자 :   e수원뉴스
  1. "우리 아이들에게 나들이의 기쁨을 주면서 역사공부를 동시에 시킬만한 수원인근 코스는 없을까?"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한번 쯤 해 본 고민일 것이다. 

     바닷가 해수옥장, 깊은 계곡을 찾는 것도 좋다.
     그러나 수원 인근에도 가족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이 많다. 

     특히 이곳들은 역사 공부를 병행할 수 있어서 학교 숙제를 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수원과 인근의 가볼만한 하루코스를 소개한다. 


◆세계문화유산 화성-화성행궁-수원향교

잘 아시겠지만 역사 탐방 길에는 반드시 사전 지식이 필요하므로 이 신문의 '세계문화유산 화성 한바퀴'를 읽어 보시거나 수원시화성사업소, 또는 사단법인 화성연구회 홈페이지를 검색해서 미리 정보를 얻어 보시기 바란다.

화성은 정조대왕의 효심과 정치개혁의 꿈, 그리고 某?정약용을 비롯한 실학자들의 정신이 담겨 있는 세계문화유산이다.

동서양 성곽의 장점을 모두 수용한 실용적인 군사 시설이면서도 '성곽의 백미'라는 찬사를 들을 정도로 아름다운 성이다.  

전체 길이 5.74km의 이 성은 평지성과 산성이 혼합된 평산성의 형식으로 축조돼 있으며 동서남북 4방향에 각각 대문이 있고 곳곳에 감춰진 문, 즉 암문이 있다.

또 요소마다 장대, 각루, 포루, 포사, 치 등 시설물이 위용을 자랑한다.

 

역사와 함께 하는 하루 코스 나들이 세곳_1
동성벽의 모습

화성을 천천히 살펴보자면 약 4시간가량 소요된다. 상세한 해설이 필요하다면 창룡문밖과 연무대, 장안공원, 서장대, 팔달문 옆에 있는 안내소에서 문의하시길...

문화유산 해설사들께서 친절하게 맞아 주실 것이다.  

화성행궁은 화성의 모태라고 할 수 있으며 정조대왕이 정치개혁의 본거지로 삼고 은퇴 후에 여기서 살고자 했던 유서 깊은 시설로서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과 문·무과 과거시험, 양로연회 등을 열기도 했던 역사의 현장이다.
 
또 정조대왕께서 부친 사도세자의 능침을 참배하러 가실 때 마다 여기에서 머물곤 했다.

화성행궁은 우리나라 행궁 가운데 규모면에서 가장 크다. 전체 576칸으로서 낙남헌을 제외한 건물은 일제시기에 민족정기 말살 정책에 의해서 모두 파괴됐다.

그러나 지금은 복원사업이 실시되어 일부 시설만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 복원되어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매일(월요일 제외) 오전 11시에 조선시대 장용영 군사들이 익혔던 정통무예인 '무예24기'가 절찬리에 시연되고 있으며 이밖에도 상설공연과 장용영 수위의식이 토요일과 일요일에 펼쳐진다. 행궁 내에서는 상설 체험의 장도 열려 발길을 멈추게 한다. 

역사와 함께 하는 하루 코스 나들이 세곳_2
무예 24기의 공연이 열리고 있는 모습


화성과 행궁 관림이 끝나고 나서 시간이 남는다면 팔달산 남쪽 자락에 있는 향교를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향교는 유교의 성인들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면서 유생들을 길러내는 교육기관의 역할을 했던 곳이다.

수원향교는 본래 수원의 옛 도읍인 화성시 화산릉 근처(봉담읍 와우리) 에 있었으나 수원화성을 축성하고 읍치를 이전하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용주사-융·건릉-독산성 세마대-금암동 고인돌군락-물향기 수목원

 이 코스는 자연과 선사-조선시대로 이어지는 역사 탐방코스이다.

 용주사는 잘 아시다시피 정조대왕의 효심으로 조성된 사찰.

이곳에는 원래 854년(신라 문성왕 16)에 세운 갈양사가 있었다. 952년(고려 광종3)에 병란으로 불타버린 것을 조선 제22대 정조대왕께서 부친 장헌세자의 능인 현륭원을 화산으로 옮긴 후, 1790년 갈양사 자리에 용주사를 세우고 부친의 명복을 빌었다. 

당시 이 사찰을 세우기 위하여 전국에서 시주 8만 7천 냥을 거두어 보경(寶鏡)스님으로 하여금 4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하게 하였는데, 낙성식 전날 밤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꿈을 꾸고 용주사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창사(創寺)와 동시에 팔로도승원(八路都僧院)을 두어 전국의 사찰을 통제하였으며, 보경에게는 도총섭(都總攝)의 칭호를 주어 이 절을 주재하게 하였다.

경내에는 이 절의 전신인 갈양사의 유물인 7층의 석조사리탑과 6개의 돌기둥으로 지탱하고 있는 천보루(天保樓)가 있는데, 그 안에 들어서면 대웅보전과 석가삼존불이 있다. 그 뒤쪽의 후불탱화 역시 석가와 여러 보살 및 10대 제자상들인데, 이를 김홍도의 그림이라고도 하나 확실한 근거는 없다.

이 밖에 주요문화재로는 국보 제120호인 용주사범종이 있으며, 정조가 이 절을 창건할 때 효심에서 발원(發願), 보경을 시켜 제작한 '불설 부모은중경판(佛說父母恩重經板)'이 있다.

융·건릉은 정조대왕의 부친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그리고 정조대왕이 영면을 하고 계신 곳이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각종 수목들이 아름다움을 뽐내는 곳이지만 한편으로는 뒤주에 갖혀 비참하게 세상을 떠난 부친을 향한 정조대왕의 피맺힌 회한이 있는 곳이다.

정조대왕은 생전에 사도세자가 묻힌 융릉에 행차할 때마다 아버지의 무덤에 엎드려 일어설 줄을 몰랐으며 어떤 때는 너무 슬퍼한 나머지 피눈물을 흘리며 탈진, 채제공의 등에 엎혀 능에서 내려온 일도 있었다고 한다.  

융·건릉에서는 조바심을 내어 길을 재촉하지 말일이다.

 경내 관람을 하는 동안 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오랜만에 가족들과 도란도란 정담을 나누는 맛이 좋다.

 융·건릉을 나온 뒤 남쪽으로 차를 몰아 독산성 세마대로 향한다.

 독산성이 언제 만들어졌는지 분명하지는 않으나 원래 백제가 쌓은 성일 것으로 추측되며, 통일신라시대나 고려시대에도 군사상 요충지로 쓰였을 것으로 본다. 선조 27년(1594) 백성들이 산성을 쌓고, 임진왜란이 끝난 선조 35년(1602)에 당시 부사 변응성이 다시 보수하고, 그후 정조 16년(1792)과 20년(1796)에도 다시 공사했다. 

 독산성 세마대는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위계를 써서 적을 물리친 역사적인 장소이다. 물 대신 쌀을 말에게 부어 물이 충분한 것처럼 보여 포위망을 풀고 물러나는 적의 후방을 기습해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곳은 두 군데에서 오를 수 있는데 죽미령에서 들어오는 길, 용주사에서 정남 방향으로 가다가 오르는 길이 있다.
 중턱까지 차가 가므로 크게 힘든 코스는 아니다. 중턱에는 코믹한 모습의 장승들을 세워놓은 작은 공원이 있고 정상에는 보적사라는 절도 있다. 401년(백제 아신왕 10) 나라에서 창건했다고 한다. 세마산 독산성(禿山城) 내에 위치하며, 산성을 만들 때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독산성 세마대에 오르면 가슴이 탁 터지는 듯 조망이 좋다. 요지 중의 요지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고대의 군사 전략을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이래서 오래 전 선조들이 이곳에 산성을 쌓았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겠다.

 독산성 세마대서 나와 국도를 통해 오산 방향으로 조금만 가다보면 오른 편으로 주유소가 있고 물향기 수목원 옆으로 금암동 들어가는 좁은 길이 나온다.

 금암동 마을 뒤 얕은 구릉과 논밭에는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된 9기의 고인돌이 있다. 사람 키 만한 것부터 마당만 한 것에 이르기까지 고인돌들이 마을 곳곳에 산재해 있다.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고임돌을 지상에 세워서 돌방을 이루고 그 위에 덮개돌을 올려놓는 탁자식과 무덤방이 땅속에 있으면서 받침돌에 덮개돌이 놓인 바둑판식, 맨 땅위에 덮개돌이 놓인 개석식으로 구분된다. 현재 우리 나라에 약 30,000개가 남아 있다고 한다.

  금암리는 큰 돌이 많은 마을이라 하여 검바위, 금암이라고 하는 데 대부분 이곳에 있는 고인돌은 무덤방이 땅속에 있고 굄돌이 없는 개석식 고인돌이다.

주로 덮개돌은 화강암으로 이루어 졌고 크기가 길이 1.9미터-6미터, 너비 1.2-3미터, 두께 0.3-1.1 미터로 차이가 많다.  

 고인돌을 보러 멀리 강화나 화순, 고창까지 가지 않아도 여기에서 만날 수 있다.

 고인돌을 보고 나오는 길에 조성된 물향기 수목원도 추천할 만 하다.  지난해 조성된 이 수목원은 아직 수목이 울창하게 우거지지는 않았지만 복잡한 도시생활에지친 심신을 풀어줄만한 곳이다.  


◆당성-제부도

 여름이므로 바다와 연관된 답사코스를 찾고 싶은 분들은 제부도 코스를 권한다.

 이 코스에서는 문화유산답사와 해수욕, 그리고 식도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먼저 당성부터 들러보자.

당성으로 가는 길은 비봉 남양을 지나 사강에서 갈라진다. 왼쪽으로 가면 제부도나 궁평리  가는 새로 생긴 길인데 구길을 타고 대부도 방향으로 가야 한다. 여기에서 자동차로 10여분쯤 가면 오른쪽에 당성 들어가는 산길이 나타난다.  

당성은 둘레 1,200m로, 당항성(黨項城)이라고도 한다. 1971년 사적 제217호로 지정되었다. 테뫼형(山頂式)과 포곡형(包谷形)을 결합한 복합식으로, 현재 동문·남문·북문의 터와 우물터, 건물지가 남아 있다. 원래 백제의 영역에 속하였던 지역이었는데, 한때 고구려가 점령하여 당성군이라는 지명을 붙였다. 백제시대에 테뫼형 산성이 축조된 후 신라가 이 지역을 점령하였을 때, 백제의 영향을 받아 복합형 산성으로 축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성의 문터로 남문터와 북문터가 있으나, 수구(水口) 부분에 있어야 할 북동문의 위치는 확실하지 않다. 단지 사적 보수로 신축한 산성 진입로 통과지점을 동문터로 추정하고 있다. 성의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약 60m 지점에 위치한 북문터의 넓이는 약 4㎡이다. 이 문터를 통과하는 부분의 성벽높이는 약 2.5m, 밑부분의 너비는 7∼8m이다. 성 안에는 《읍지(邑誌)》에 전하는 조선시대 망해루(望海樓)로 추정되고 있는 건물 터의 초석이 남아 있다.

당성은 역사 유적지로서 중요하지만 원효대사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원효가 의상과 함께 당나라로 공부를 하러 가던 중 바로 당성 아래에서 해골에 고인 물을 마시고는 큰 깨달음을 얻었던 곳이기도 하다. 

 제부도는 너무나 잘 알려진 섬이다.

 하루에 두 번 바닷물이 갈라지는 자연의 기적을 연출한다. 

 섬 서쪽에는 고운 모래가 깔린 해수욕장이, 동쪽으로는 조개류와 망둥어, 달랑게가 사는 갯벌이 펼쳐진다.

곳곳에 회와 바지락 칼국수 등 먹거리를 파는 음식점이 널려 있으며, 제부도 입구에는 해수탕도 있어 피로를 풀기 적당하다.

제부도는 특히 낙조가 볼만한데 주의할 점은 미리 제부도 사이트 등을 참고해 밀물 썰물 시간을 알아놓아야 나올 때 당황하는 일이 안 생긴다.

여유가 있다면 제부도에 즐비한 민박집에서 하루 밤 묵으면서 밤바다를 바라보며 가족들과 도란도란 얘기를 나눠보는 것도 행복한 일이 될 것이다.  

역사와 함께 하는 하루 코스 나들이 세곳_3
왼쪽부터 시계방향순으로 융건릉,당성,제부도 낙조, 고인돌, 독산성(화성시,오산시 사진제공)

 답사 보너스 하나! 

 제부도에서 나오는 길에 문화센터 한군데를 들러보자.

폐교된 초등학교를 문화센터로 꾸민 '쟁이골'이 그곳이다. 이곳에 있는 미술작품과 도예 테라코타 등을 둘러보는 것도 즐거움이지만 이제는 기억에서 아른아른한 시골 초등학교의 추억에 잠기게 할 만한 곳이다.

역사와 함께 하는 하루 코스 나들이 세곳_4
폐교된 초등학교를 문화공간으로 탄생한 쟁이골


 단체의 경우 방문하기 전 미리 연락을 주면 천연염색 체험, 도자기 빚기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쟁이골에서 1박을 한다면 고요한 밤 뒷산에서 들리는 소쩍새 울음을 들으면서 옛날에 다녔던 시골 학교의 추억에 잠길 수도 있을 것이다.

 문의☎ 010-2759-2847   

 이 코스는 굳이 승용차가 필요 없다. 

 그냥 안내서 하나 들고 운동 삼아 천천히 걷다가 쉬면서 안내문을 읽어보면 된다.

배가 고프면 성곽 곳곳에 있는 음식점을 골라 들어가면 된다. 어떤 음식점을 들어가면 좋을까?  음식 전문 인터넷 카페 등에서 사진 검색을 해보시길 권한다. 참고로 수원에서 가장 활성화된 인터넷 음식 카페는 회원수 4만 여명의 '맛있는 수원' (http://cafe.naver.com/suwongt)이다.  
 
화성 답사 코스는 가장 무난하면서도 수원의 역사를 잘 알 수 있는 비중 있는 코스가 되겠다.

하지만 정작 화성 전 코스를 모두 돌아본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이번엔 작정을 하고 5.74km 길이의 화성을 한바퀴 돌아보자.

역사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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