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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앞둔 부산 7개 공설 해수욕장…클럽·노래방 준하는 방역
2020-06-29 13:21:20최종 업데이트 : 2020-06-29 13:21:20 작성자 :   연합뉴스

핫플레이스 광안리 수변공원, QR바코드 찍어야 출입 가능
개장식 생략…파라솔·그늘막 텐트 줄이고 2m 간격 유지
공공시설 출입문에는 대기선, 사람 몰리는 시설물은 폐쇄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내달 1일 전면 개장을 앞둔 부산 7개 공설 해수욕장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 두기와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9일 기장군에 따르면 임랑해수욕장과 일광해수욕장에는 그늘막 텐트와 파라솔을 2m 이상 공간을 띄우고 설치하도록 한다.
공공시설 출입문 앞에는 대기선을 설치해 안전거리를 확보한다.
공중화장실에는 기간제 근로자를 배치해 문손잡이와 변기 레버 등 여러 명의 손이 닿는 부분을 수시로 소독하도록 하고 시간당 5분 이상 환기하도록 했다.
바닥분수 1곳과 음수대 2곳은 폐쇄했다.
공동 샤워장도 이용 때 한 칸씩 거리를 두도록 안내문을 부착했다.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은 희망 일자리 사업을 통해 방역 전담 인력을 36명 투입한다.
해수욕장 내 시설을 시간당 최소 2회 방역하는 것이 목표다.
관광안내소 방문자들은 열을 체크하고 방명록을 작성해 관리한다.
광안리 해수욕장 바로 옆에 위치해 밤이면 '핫플레이스'가 되는 민락수변공원은 야외이지만 클럽·노래방에 준한 수준으로 관리된다.
7월 중 민락수변공원 주변에 울타리를 치고 출입로를 만든 뒤 발열을 측정하고 QR 바코드 출입증을 통해 방문객 관리를 한다.
QR 바코드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에게는 휴대전화 번호를 확인해 손으로 명부를 작성할 계획이다.
이미 이달 초부터는 수변공원 내 이용객 거리 두기를 위해 바닥에 청테이프를 붙여 가로 2m, 세로 1.5m 크기로 구획을 나눠 놓았다.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은 파라솔 간 거리 두기를 위해 설치 개수를 대폭 축소했다.
지난해 해운대에 4천200개 설치된 파라솔이 올해 1천800개로 대폭 줄고, 송정도 지난해 1천50개에서 올해 450개로 축소됐다.
각 파라솔에는 번호가 매겨져 이용객을 관리한다.
피서객이 파라솔을 빌리려고 '해운대 비치' 전자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면, 해당 승인번호를 이용해 개인정보도 보호하면서 확진자 발생 시 역학 조사도 바로 될 수 있도록 한다.
해운대 해수욕장 내 샤워장 8개 동은 환기를 위해 천장에 창문을 달아 개방하기도 했다.
'해수욕장 신호등 앱'을 통해 해수욕장 혼잡도를 미리 알아보고 방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경우 3만7천명이 적정인원(3.2㎡당 1명 기준)인데 그보다 피서객이 적을 경우 파란불이 들어오지만, 그 이상이면 신호등 색이 바뀐다.
다대포와 송도 해수욕장도 파라솔 개수를 줄이고, 피서 용품 대여자 인적 확인 발열 체크 등의 조치를 한다.
올해는 개장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도 열리지 않는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경우 2016년부터 매년 해오던 야간 개장도 하지 않는다.
야간에 올빼미 피서객이 몰릴 경우도 대비해 거리 두기 계도 인원도 상시 배치한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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