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코로나19 국내 발생후 관광업종 30개 상장사 시총 12조 감소
2020-08-26 06:31:01최종 업데이트 : 2020-08-26 06:31:01 작성자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관광산업 관련 상장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해 이들의 시가총액이 12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산업 TS-30 주가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관광산업 관련 상장사 30곳의 시가총액은 57조103억원으로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직전인 1월 17일(69조806억원)과 비교해 12조703억원(17.5%) 줄었다.
관광산업 TS-30(Tourism Stocks-30)은 여행, 호텔, 렌터카, 항공, 카지노, 면세점 등 관광 및 연관 산업 상장사 30곳을 대상으로 주가 동향 등을 분석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 2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는 여성이 춘제를 맞아 한국과 일본을 여행하고자 인천으로 입국했다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코스피가 크게 떨어졌다가 이후 회복했다.
코스피는 올해 1월 17일 2,250.57에서 3월 1,500선 아래로 추락했다가 이후 회복해 지난달 말에는 2,249.37로 1월 17일과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올랐다.
하지만 코스피가 회복한 것과 달리 관광산업 관련 상장사들은 고전을 면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각국의 국경이 봉쇄되며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자 여행사, 호텔, 면세점 등 관련 기업은 실적 부진을 겪어야 했다.
화장품 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말 시가총액이 9조7천41억원으로 1월 17일보다 4조원 넘게(29.8%) 줄었다.
호텔신라는 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4조3천억원에서 2조8천억원으로 1조5천억원(35.2%) 줄었고 강원랜드와 신세계도 각각 1조2천억원(20.1%), 1조1천억원(34.8%) 감소했다.
감소율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티웨이항공으로 55.1%였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여행객 수 급감과 함께 매각 이슈까지 얽혀 있다.
AK홀딩스(-47.5%), GKL(-42.7%), 파라다이스(-39.2%), 제주항공(-39.2%) 등도 시가총액 감소 폭이 컸다.
이들 상장사를 포함해 25개 종목은 시가총액이 줄었다.
반면 나머지 5개 종목은 시가총액이 늘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말 현재 시가총액이 3조312억원으로 1월 17일보다 4천325억원(16.6%) 증가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시가총액이 같은 기간에 970억원(9.3%) 늘었고 SM C&C는 108억원, 시공테크는 77억원, 레드캡투어는 60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이달 들어 주가가 더 올라 전날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3조2천억원 수준에 달했다.
일부 상장사도 이달 들어 주가가 상승해 시가총액 규모가 소폭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전날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0조4천억원 규모로 10조원 선을 웃돌았고 호텔신라는 2조8천억원대를 보였다.
◇ 관광산업 TS-30 주가 동향
kaka@yna.co.kr
코로나19 국내 발생후 관광업종 30개 상장사 시총 12조 감소

코로나19 국내 발생후 관광업종 30개 상장사 시총 12조 감소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