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가리봉동 500살 측백나무 수술받는다…정자마당 조성
2016-04-05 08:03:35최종 업데이트 : 2016-04-05 08:03:35 작성자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서울 구로구는 5일 가리봉동 500살 측백나무가 썩은 가지와 뿌리를 손보는 외과적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구로구는 다음 달 말까지 나무 주변에 384㎡ 규모 정자마당을 만들어 생육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가리봉동 측백나무는 높이 15m, 둘레 2.5m로, 단일 수종 국내 최고령으로 추정된다. 2004년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구로구는 나무가 자라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시비 2억 3천여만원을 받아 다세대주택 2채를 매입, 철거한다.

주민들이 쉴 공간이 있도록 나무 옆에 정자를 설치하고 기원제를 지낼 공간도 마련한다.

측백나무는 주변에 다세대 주택이 둘러싸고 있어 뿌리가 뻗어 나갈 공간이 부족했다. 기원제를 지내기에도 너무 좁았다.

이 측백나무는 그 안에 마을을 지키는 큰 뱀이 살고 있어 나무를 훼손하면 재앙이 온다는 전설이 있다. 이에 측백나무제추진위원회는 매년 가을 주민들의 무사안녕을 비는 기원제를 지낸다.

가리봉동 500살 측백나무 수술받는다…정자마당 조성_1

mercie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4/05 08:03 송고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