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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강원권: 아리랑 혼이 있는 곳…동강 비경 따라 문화예술제
2016-03-25 11:00:02최종 업데이트 : 2016-03-25 11:00:02 작성자 :   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 앞두고 작년 규모 확대 볼만…아라리촌·레일바이크 일품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3월 마지막 주말인 26∼27일 강원도는 아침 수은주가 뚝 떨어지며 큰 일교차를 보이겠다.

우리 민족의 가락 아리랑의 혼이 담긴 정선에서 동강문화예술제가 열린다.

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정선에서 쉼표를 찍어보자.

<주말 N 여행> 강원권: 아리랑 혼이 있는 곳…동강 비경 따라 문화예술제_1
동강 문화예술제 소 밭갈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 꽃샘추위에 아침 수은주 뚝…큰 일교차 주의

토요일인 26일 강원도는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 많겠다.

남부 지역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동해안 1∼3도, 산간 영하 7도∼영하 5도, 내륙 영하 4도∼영상 2도가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동해안 9∼11도, 산간 5∼6도, 내륙 10∼15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인 27일은 대체로 맑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동해안 1∼3도, 산간 영하 8도∼영하 6도, 내륙 영하 3도∼영상 2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동해안 12∼15도, 산간 9∼11도, 내륙 14∼16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동해의 물결은 앞바다에서 0.5∼1m, 먼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 정선 동강문화예술제…물줄기 따라 시간 여행

일찍이 역사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는 정선에서 바라보는 하늘이란 마치 깊은 우물에 비치는 하늘만큼이나 좁다고 묘사할 만큼 정선은 가파르다.

1980년대까지는 석탄산업이 성했다. 지금은 카지노, 호텔, 스키장 등 관광휴양시설이 들어섰고, 지금도 더 지어지고 있다.

하지만 정선에는 여전히 우리 민족의 가락 아리랑의 혼이 담겨 있다.

이번 주말, 정선 동강의 비경과 향토문화를 알리기 위한 제2회 정선 동강문화예술제가 동강 일대에서 열린다.

주제는 동강! 삶과 비경을 그려라다.

행사는 동강의 자연경관과 아름다운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2012년부터 동강사진전시회로 열리기 시작했으나 지난해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우리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세계인들이 찾는 문화의 광장으로 만들어 가자는 뜻도 있다.

<주말 N 여행> 강원권: 아리랑 혼이 있는 곳…동강 비경 따라 문화예술제_1
동강 문화예술제 소 밭갈이 '눈길' [연합뉴스 자료사진]

행사는 동강두드림 난타와 아리랑 공연, 삼베 길쌈 시연, 동강사진전, 소 밭갈이 시연, 동강을 나들이하는 처녀·총각 등으로 꾸며진다.

동강과 동강 주변에 자생하는 동강할미꽃 등을 주제로 촬영한 사진 공모전도 열린다.

시간이 남는다면 강 물줄기를 따라 여행하는 것도 좋다.

물줄기를 따라 정선 군청으로 가다 보면 아라리촌이 있다.

아라리촌은 정선 아리랑의 발상지 중 하나인 아우라지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했다.

옛 양반이 살았던 기와집과 참나무 굴피로 지붕을 덮은 굴피집, 소나무를 쪼갠 널판으로 지붕을 이은 너와집, 대마의 껍질을 벗겨낸 줄기로 이엉을 엮은 저름집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당시의 삶을 보는 듯하다.

장승, 물레방아, 연자방아에 고인돌까지 있어 조선 시대 농촌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주말 N 여행> 강원권: 아리랑 혼이 있는 곳…동강 비경 따라 문화예술제_1
정선 아라리촌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선 문인 박지원의 소설 양반전을 소재로 한 동상들도 곳곳에 전시돼 소설의 내용과 당시의 생활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 물줄기를 따라 30분 정도 올라가면 민둥산 역에서 구절리까지 달리던 기차가 멈춘 자리에 레일바이크가 달리고 있다.

정선 레일바이크는 7.2㎞로 국내 레일바이크 중 코스가 가장 길다.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으로 이동하며 천혜의 자연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구절리역에는 여치를 형상화한 카페와 기차를 개조해 만든 숙소가 있어 레일바이크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아리랑의 고향 정선에서 바쁜 일상에 쉼표를 찍어보자.

conany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3/25 11: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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