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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은 만우절 아닌 수산인의 날이라 전해라
2016-03-24 15:57:20최종 업데이트 : 2016-03-24 15:57:20 작성자 :   연합뉴스
제주 탑동광장서 수산인 축제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4월 1일은 만우절보다는 수산인의 날로 불러주십시오."

조동근 제주도 수산정책과장은 24일 기자실을 찾아 "만우절보다는 수산인의 위상과 자긍심을 높이는 날로 기억해달라"며 제5회 수산인의 날 행사에 대해 설명했다.

수산인의 날인 오는 4월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기념식과 수산인 힐링 음악회를 개최한다.

제주산 광어회를 맛보고, 소라를 구워 먹는 코너도 마련한다. 제주산 수산물 가공품 장터, 제주해녀와 바다 사진전, 바다 안전장비 전시회도 열린다.

도내 수협과 수산 관련 기관·단체들은 각종 특산물을 경품으로 내걸어 축제 분위기를 북돋운다.

그러나 수산인의 날은 만우절보다 잘 알려지지 않았다. 16세기 말 프랑스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만우절은 온 국민이 다 알고 있지만, 국민 먹을거리의 한쪽을 책임진 수산인을 위한 날의 유래는 대부분 잘 모른다.

수산인의 날은 1969년 4월 1일 어민의 날 제정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1973년에는 권농의 날(11월 11일)과 통합됐다. 권농의 날은 1996년 농어업인의 날로 명칭이 변경됐다. 1년 뒤인 1997년에는 바다의 날(5월 31일)과 통합 운영됐다. 2012년에는 다시 4월 1일 어업인의 날로 돌아왔다. 이때부터 제1회 행사가 시작됐다.

지난해 6월에는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법을 제정하며 수산인의 날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 법은 수산업·어촌의 소중함을 국민에게 알리고, 수산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하여 매년 4월 1일을 수산인의 날로 정한다고 명시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수산인의 날의 취지에 적합한 기념행사를 개최하도록 했다.

제주의 수산인들은 이번 행사가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한마당 잔치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kh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3/24 15: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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