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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부흥군 추모 부여 은산별신제 25∼30일 열려
2016-03-22 14:19:29최종 업데이트 : 2016-03-22 14:19:29 작성자 :   연합뉴스
백제부흥군 추모 부여 은산별신제 25∼30일 열려_1
부여 은산별신제[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여=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백제부흥군의 영혼을 추모하는 2016 은산별신제가 25일부터 30일까지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서 열린다.

토속신앙을 바탕으로 군대 의식이 가미된 장군제적 성격이 짙은 은산별신제는 25일 화주집에서 본제에 쓰일 조라술을 담는 것을 시작으로, 27일까지 별좌가 풍물패를 이끌고 별신제 임원 집을 돌며 축원을 하고 와병 중인 주민 집을 찾아가 굿을 해주는 집굿행사가 이어진다.

행사 나흘째인 28일에는 오후 4∼5시 본제에 앞서 화주 집에 모셔 둔 꽃과 음식 등 제물을 입에 흰 종이를 물고 두 손으로 별신당에 올리는 상당행사가 치러진다.

백제부흥군 추모 부여 은산별신제 25∼30일 열려_1

오후 9∼12시에는 상당행사를 마친 생돼지와 생닭을 육화주 집에서 삶아 별신당에 올려 본제 행사를 지낸 후 제관과 주민이 모두 풍장소리에 어우러져 신명나는 잔치한마당을 벌인다. 새벽 첫닭 우는 소리가 들리면 화주집으로 제물을 옮겨 주민과 함께 나눈다.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7시부터는 본제가 무사히 끝났음을 알리는 독산제와 잡신들의 마을 침입을 막기 위해 동남북 마을입구에서 장승제를 지내는 것을 끝으로 6일간의 은산별신제가 막을 내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호인 은산별신제는 초기에는 마을의 안위와 풍요를 기원하는 기원제적 성격에서 백제 군사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적 성격이 가미됐으며, 올해로 제62회를 맞는 백제문화제의 시작으로 보기도 한다.

올해 별신제 기간인 26∼29일에는 은산의 명물 은산국수를 맛볼 수 있는 국수특화거리도 운영된다.

jchu20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3/22 14:1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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