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한 걸음 더
2016-03-22 16:36:33최종 업데이트 : 2016-03-22 16:36:33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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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현지실사, 다음 달 환경부에 의향서 제출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광주시는 23일부터 이틀간 무등산 주상절리대와 전남 화순 적벽 등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을 위한 현지실사를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달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타당성 조사 및 연구·관리 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현지실사는 2014년말 환경부가 무등산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하면서 제시한 조건이다. 실사단은 환경부와 국가지질공원사무국, 국가지질공원위원회 위원 등 8명이 참여하며 이 중 3명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 후보지 선정 위원이다. 광주시는 유네스코 지질공원 인증 신청을 위한 사전단계로 이번 실사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실사단은 국가지질공원 관리 협력체계 구축, 교육 및 관광프로그램 개발 운영, 지역주민과의 협력사업 구축 등을 점검한다. 광주시는 이달 중 인증추진단을 구성하고 4월께 환경부에 의향서를 제출한 뒤 해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하는 시기는 오는 10~11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네스코 사무국은 환경부와 한국 유네스코를 거쳐 의향서와 신청서를 접수하는 대로 신청서 검토, 지질학 분야 서류심사, 현장평가, 심사결과 작성 등 절차를 거치게 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사무소가 이사회에 추천하면 2018년 4월께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석대, 입석대, 광석대 등 23개 지질명소와 무진고성, 환벽당 등 22개 비지질명소를 아우르는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은 광주, 전남 화순·담양 등 246㎢에 걸쳐 있다. 무등산 정상 서석대, 입석대, 규봉 등 병풍을 두른 듯한 주상절리대는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지정돼 지질학적 보존가치를 인정받았다.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폭이 9m에 이르며 분포 면적도 11㎢에 달해 여의도(8.4㎢)보다 넓다. 특히 서석대와 입석대 등 주상절리대의 높이는 20∼30m, 폭 40∼120m에 달해 한반도 중남부에서는 최대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지질공원은 제주도, 울릉도·독도, 부산, 청송,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일대 평화지역, 무등산권, 한탄·임진강 일대 등 7곳이 지정됐다. 세계지질공원은 지난해 10월 현재 중국 33곳, 스페인 11곳, 이탈리아 10곳, 일본 8곳 등 세계 120곳이 지정됐다. 국내에서는 2010년 제주도가 유일하게 인증을 받았으며 청송은 지난해 말 신청서를 제출하고 부산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노원기 광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광주는 세계적인 도시 위상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며 "전남도,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과 함께 인증절차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3/22 16:36 송고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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