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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산천어축제 인기 절정…외국인 관광객 10만명 돌파
2019-01-20 11:47:55최종 업데이트 : 2019-01-20 11:47:55 작성자 :   연합뉴스
동남아 10여 개국 마케팅 효과…얼음낚시·맨손잡기 삼매경
(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성장한 '2019 화천 산천어축제'가 개막 3주째로 접어든 20일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추위가 주춤하면서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 축제장은 이른 아침부터 산천어축제 소문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주행사장인 얼음 낚시터가 오전 8시 30분 문을 열자 월척의 부푼 꿈에 젖은 강태공들은 2만여개 얼음낚시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웠다.
기다린 끝에 맛본 짜릿한 손맛이 선물하는 성취감과 쾌감에 관광객들은 추위를 잊은 채 산천어낚시 삼매경에 빠졌다.
손맛을 본 관광객들은 현장 구이터에서 산천어를 노릇하게 구워 먹으며 입맛도 즐겼다.
얼음낚시뿐만 아니라 썰매, 얼음축구, 하늘 가르기 등 다양한 체험장은 흥을 더했다.
산천어 맨손 잡기 체험장에도 관광객들이 몰려 반소매 셔츠, 반바지 차림으로 차가운 물 속에서 산천어를 쫓으며 이색 추억을 만들었다.
친구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심모(30·여)씨는 "산천어가 풀리자마자 잡아야 잘 잡을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아침 일찍 왔다"며 "오후에는 맨손 잡기에도 참가해 축제를 마음껏 즐기고 가겠다"고 말했다.
산천어축제 소문이 해외까지 퍼지면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0만명을 넘어섰다.
화천군은 개막 보름째인 지난 19일 기준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10만9천504명으로 집계했다.
이로써 2017년 11만447명, 2018년 12만615명에 이어 3년 연속 외국인 관광객 10만명 이상을 유치했다.
폐막일이 27일인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화천군은 '글로벌 육성 축제 지정'이라는 호재와 외국인 자유 여행가 급증, 외신 보도 덕에 외국인 관광객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해마다 동남아 10여 개국을 발로 뛰며 구축한 파트너십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올해는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쿠웨이트와 카타르 관광객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 축제에서는 베트남과 아랍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마케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끝)
화천 산천어축제 인기 절정…외국인 관광객 1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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