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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종식 위해" 전남 4∼5월 봄축제도 속속 취소
2020-03-18 15:16:20최종 업데이트 : 2020-03-18 15:16:20 작성자 :   연합뉴스

3월 이어 4월 축제도 절반 취소·연기…"더 큰 피해 막기 위해 결정"
(무안=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에 이어 4월과 5월 봄축제도 속속 취소되고 있다.
18일 전남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올해 4∼5월 예정됐던 39개 축제 중 현재까지 19개가 취소되거나 가을로 연기됐다.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세계적 위기 상황으로 번지면서 군민과 관광객 안전을 고려한 조치다.
4월 축제 20개 중 75%인 15개가 취소·연기됐으며 남은 축제들도 행사 축소나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5월 축제는 19개 중 4개가 취소됐고 다른 축제들은 4월 상황을 보고 검토할 방침이다.
신안 임자도 튤립축제(4월 중), 영암왕인문화축제(4월 2일∼4월 5일) 등 계절의 영향을 받는 봄꽃 축제와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4월 8일∼4월 11일) 등 특정 시기에만 가능한 축제는 일찌감치 취소가 확정됐다.
나주영산포홍어축제, 화순고인돌문화축제 등은 가을로 연기됐다.
보성군은 4월 보성벚꽃축제, 득량보리축제를 비롯해 5월 보성다향대축제, 보성세계차박람회, 율포해변 활어잡기 페스티벌,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등 6개 축제를 모두 취소했다.
축제와 함께 열리는 문화예술 행사와 공연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4월 4일부터 한달 간 예정된 완도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와 장보고 수산물축제(5월 2일∼5월 5일) 역시 열리지 않는다.
함평군은 4월 29일∼5월 10일까지 열려던 제22회 함평나비대축제를 취소했다.
담양군도 코로나19 지역사회 유입을 최소화하고자 4월 30일∼5월 5일까지 예정했던 제22회 담양대나무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전남 지자체들은 농·어촌이 대부분이고 3∼5월에 축제가 집중돼 지역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뒤늦게 취소하면 혼선과 손해가 더 클 것이라고 우려해 서둘러 취소 결정을 내렸다.
한 시군 관계자는 "축제를 축소해 진행하더라도 다중이 한곳에 모이고 접촉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에 협조하는 것이 거시적으로는 지역 경제 피해를 줄이는 길이라고 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코로나19 종식 위해" 전남 4∼5월 봄축제도 속속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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