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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숙원사업 한옥호텔 4전5기 성공할까
2016-03-02 14:56:36최종 업데이트 : 2016-03-02 14:56:36 작성자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호텔신라의 한옥호텔 건축에 다섯 번째로 도전장을 내민 이부진 사장이 4전5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2일 오후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호텔신라의 자연경관지구 내 건축제한 완화 요청을 재심의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월 호텔신라의 한옥호텔 건축 신청을 보류함으로써 모두 4차례 결정을 미뤘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1년 장충동 호텔신라 건물과 한양도성 성곽이 있는 부지에 총 3천억원을 투자해 정통 한옥호텔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서울시에 허가를 요청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 요청을 2012년 반려했고 이어 2013년 2차 신청에 대해서는 보류, 2015년 3차 신청에는 반려 결정을 내렸다.

호텔신라는 이부진 사장의 숙원사업이라 할 수 있는 한옥호텔 건축 신청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시자 4번째 신청에서는 기존 건축 계획을 대폭 축소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상·지하 총 7개 층을 6개 층으로 변경했으며, 총 면적은 기존 2만6천470㎡에서 1만9천494㎡로 26% 좁히고 객실은 207개실에서 91개실로 116개실로 감축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4차 신청을 보류하면서 그 배경에 대해 공식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재벌특혜로 지적받을 수 있다는 부담을 우려해서라는 해석도 나왔다.

완공될 한옥호텔에 신라면세점이 이전하면 기존 매장면적보다 40% 정도 더 넓어져 숙박업 외에 면세사업에서도 이익을 확대할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다만 호텔신라가 애초의 건축계획까지 대폭 변경해가며 서울시의 지적 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만큼 서울시도 마냥 결정을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지난달 현장 심사를 통해 출입문, 보행로 등을 포함한 호텔의 시설 등이 한옥호텔이라는 본연의 기능과 목적에 적합한지를 최종 심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이날 호텔신라의 한옥호텔 건축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부진 숙원사업 한옥호텔 4전5기 성공할까_1

ohye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3/02 14: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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