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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여행] 호남권: '물안개 장관' 그려진 고요한 호수로 떠나는 힐링 여행
2019-08-23 11:00:05최종 업데이트 : 2019-08-23 11:00:05 작성자 :   연합뉴스

전남 화순군 세량지와 적벽 투어…늦여름 무주 동굴에서 만나는 머루 와인
(광주·전주=연합뉴스) 정경재 천정인 기자 = 8월 넷째 주말인 24∼25일 호남권은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다.
환상적인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전남 화순군의 세량지와 머루와 사과로 만든 와인이 무르익어 가는 전북 무주군의 머루와인동굴에서 늦여름 막바지 피서를 즐겨보자.
◇ 자연이 선사한 아름다운 선물…화순 세량지, 그리고 적벽
고요한 산중에서 들려오는 산새 소리와 물 흐르는 소리로 청량함이 가득한 전남 화순군 화순읍 세량리의 작은 호수 '세량지'
동이 틀 무렵 이곳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세계인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2012년 CNN이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세량지의 물안개는 환상적인 절경을 만들어낸다.
물안개를 보고 있노라면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이 녹아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벚꽃이 피어나는 봄철이 가장 인기지만 푸른 녹음과 시원한 산바람을 즐길 수 있는 여름철도 방문하기 제격이다.
세량지 호수 주변에는 약 0.8㎞ 길이의 둘레길이 있어 가볍게 산책도 즐길 수 있다.
둘레길에 마련된 편백 숲에선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와 방문객들을 발걸음을 가볍게 만든다.
산책만으로 부족한 사람들은 4㎞ 길이의 트래킹 코스 벚꽃누리길을 걸으면 된다.
이 길을 걷다 보면 느티나무와 아카시아 줄기가 맞닿아 서로 부둥켜안은 '사랑나무'를 볼 수 있다.
세량리는 마을에 샘이 있다는 뜻으로 새암곡이라고 불리다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한자가 변형돼 지금의 세량리가 됐다.
중국의 적벽에 견줄 정도로 장관을 이루는 화순 적벽도 자연이 빚어낸 선물 같은 곳이다.
적벽은 중생대 백악기에 생성된 퇴적암층으로 산성 응회암과 진흙이 쌓여 붉은색 수직 절벽이 만들어졌다.
동복천 상류인 창랑천에 약 7㎞에 걸쳐 크고 작은 수많은 절벽 경관이 있는데, 이 가운데 물염 적벽과 창랑 적벽, 노루목 적벽이 대표적이다.
조선 시대부터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유명했던 화순 적벽은 상수원보호 구역으로 지정되며 30년 동안 출입이 제한되다가 2014년 10월부터 다시 일반에 개방됐다.
상수원 보호를 위해 화순군이 운영하는 버스 투어로만 방문이 가능하다.
버스 투어는 올해 11월 24일까지 화순군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코스에 따라 5천∼2만원의 참가비를 내야 한다.
◇ 늦여름 무주의 동굴에서 만나는 머루 와인
전북 무주군은 국내 머루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주산지 중 하나다.
적상면과 안성면, 설천면, 무풍면 등에서 야생 포도인 머루를 주로 재배한다.
덕유산 자락에 있는 무주군은 강수량이 적고 일조량이 많아 과실의 성숙률과 당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색과 향도 진해 맛깔스러운 와인 원료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무주에서 생산한 머루 와인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은 적상산 중턱에 있는 머루와인동굴이다.
본래 양수발전소 건설 당시 굴착 작업용 터널로 이용됐지만 지금은 대규모 와인 숙성장이자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동굴에서는 무주의 특산품인 머루와 사과로 만든 와인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
품종과 숙성 시기에 따라 와인마다 색다른 맛을 낸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새콤하고 달콤하고 텁텁한 와인의 맛을 골라서 즐길 수 있다.
동굴 안 온도는 평균 13∼14도로 늦여름 더위를 피하기에 좋다.
서늘한 동굴 안 공기에 몸이 차가워졌다면 시음장 근처에 있는 머루 와인 족욕을 해보길 권한다.
머루 향이 솔솔 나는 뜨끈한 물에 발을 담그면 여행의 피로가 씻은 듯 풀린다.
동굴 근처에는 적상산 전망대와 태권도원 등이 있어 하루 여행코스로도 적합하다.
jaya@yna.co.kr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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