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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국립공원 이름 바꾸자"…다시 불붙은 명칭 논쟁
2019-10-17 15:01:41최종 업데이트 : 2019-10-17 15:01:41 작성자 :   연합뉴스

전남 장성군, 백암산 함께 표기 요구…전북도 대책 고심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단풍 비경의 대명사로 사랑받는 내장산 국립공원이 또다시 명칭 논쟁에 휩싸였다.
전남 장성군이 '지분'을 요구하며 '내장산·백암산 국립공원'으로 변경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현재 장성군은 내장산 국립공원 이름에 장성 백암산을 함께 표기하는 국립공원 명칭 변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름을 바꾸지 못하면 내장산과 백암산으로 국립공원을 분리하는 방안도 정부에 요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장성군은 명칭 변경을 위한 기초 타당성 조사 용역을 공모해 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에 발주했다.
전체 면적이 80.7㎢에 달하는 내장산국립공원은 전북 정읍·순창과 전남 장성에 걸쳐있다.
면적 가운데 전북이 58%, 장성군이 42%를 차지한다.
장성군은 1979년과 2007년에 명칭 변경을 추진했으나 전북도와 정읍시의 반발로 무산됐다.
2007년 당시 내장산국립공원 남부사무소 이름은 백암사무소로 바뀌었다.
장성군은 일본의 후지산이 속한 국립공원에 후지·하코네·이즈 3개의 산 이름을 함께 쓴 사례를 들어 당위성을 주장할 방침이다.
장성군의 행보가 빨라지자 김희수 전북도의원은 17일 열린 제367회 임시회에서 "산 이름을 딴 14개 국립공원 중 명칭을 함께 적어 사용하는 사례가 없을뿐더러 여러 지역에 국립공원이 걸쳐 있더라도 장성군처럼 자신들의 입장만 주장하는 경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전북도의 대응 전략을 물었다.
이에 대해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장성군의 자체 용역 착수 소식을 접하고 전북도는 명칭 변경에 따른 장단점을 분석하는 한편, 외국 국립공원 명칭변경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간 불필요한 갈등과 지역 이기주의를 지양하고 상생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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