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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에도 꽃은 피고…매화꽃 향기 속 새조개 먹고 눈썰매 질주
2019-02-09 14:33:44최종 업데이트 : 2019-02-09 14:33:44 작성자 :   연합뉴스

(전국종합=연합뉴스) 쌀쌀하고 추운 날씨에도 여기저기에서 꽃망울들이 터졌다.
화사한 매화꽃을 보고 쫄깃한 새조개를 먹으며 썰매장을 질주한 주말이었다.
2월의 둘째 주말인 9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한낮 기온이 영하를 밑돌며 춥고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맑은 하늘에 미세먼지 걱정도 없어 바깥 활동을 하기에 충분했다.
겨울의 끝자락에 선 꽃들이 봄 길을 열었다.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노리매'에서는 이날부터 노리매 매화 축제가 시작됐다.
서귀포시 '휴애리'에서도 매화 축제가 열리고 있다.
방문객들은 매화 축제와 함께 감귤체험, 승마체험, 동물 먹이 주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즐겼다.
모래땅을 자연생태 공간으로 바꾼 제주시 한림공원에서도 지난 1일부터 매화 축제가 열리고 있다.
하얀색과 분홍색의 매화꽃들이 만개해 한림공원 정원을 수놓았다.
버드나무처럼 늘어지는 능수매화가 장관을 이루며 20년 이상 된 백매화, 홍매화, 청매화 등이 만발하다.
한림공원 매화정원에서는 고고한 매화의 기품과 함께 수선화 향기를 느끼며 겨울 속에서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한라산과 사려니숲 등 자연 관광지에도 많은 등산객과 탐방객이 찾았다.
옛 어른들이 '아이들이 먹으면 새가 되어 날아간다'고 엄포놨을 정도로 귀한 음식으로 꼽히는 새조개도 제철을 맞았다.
새조개 축제가 열린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일원에는 아침부터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굵고 속살이 하얀 새조개를 살짝 데친 샤부샤부를 먹으며 쫄깃하고 담백한 새조개의 맛에 행복해했다.
또 새조개 빨리 까기 대회에 참가한 이들도 바쁜 손놀림 속에서도 웃음을 쏟아냈다.
강원지역은 1년 전 성공적으로 개최됐던 평창동계올림픽의 환희와 감동을 재현하는 행사로 들썩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는 이날 강원 전역에서 '하나 된 열정, 평화와 번영으로'라는 주제로 평창올림픽 평화 메시지를 재조명하는 '어게인(Again) 평창' 행사를 개최했다.
평창·강릉·정선 일원에서는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관광객과 주한 외국인 등이 참여하는 '동동(冬冬) 통통 스노우 페스티벌'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1년 전 지구촌 겨울 축제가 열렸던 올림픽 시설을 돌아보고, 강릉 컬링센터에서 컬링체험을 했다.
평창 용평리조트에서는 18개국의 주한 외국 대사와 가족 등이 참가 스키와 스노보드 실력을 겨루는 외국인 스키페스티벌이 열렸다.
또 남북 평화 음식을 한눈에 구경하고, 강원 나물밥을 먹어보는 이벤트도 함께 마련됐다.
오후 4시부터는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렸던 평창올림픽 스타디움 부지에서 기념식이 열리고 이어 6시 30분부터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대축제가 막을 올려 하현우, 백지영, 아이콘, 위너, 슈퍼주니어-D&E, NCT127, 모모랜드 등이 뜨거운 무대를 선보인다.
인천대공원, 문학경기장 등에 마련된 눈썰매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썰매를 타고 은빛 슬로프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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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에도 꽃은 피고…매화꽃 향기 속 새조개 먹고 눈썰매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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