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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여행] 강원권: 붉은 단풍, 은빛 억새, 푸른 강물…조각배 하나 둥둥
2019-10-11 11:00:02최종 업데이트 : 2019-10-11 11:00:02 작성자 :   연합뉴스

태백 철암 진홍빛 단풍 절정…정선 민둥산엔 억새꽃 넘실넘실 춤바람
(정선=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참으로 짧은 가을이다.
천천히 곁에 다가오더니 금방 쌀쌀맞은 뒷모습을 보이며 겨울로 걸어가고 있다.
외투가 두꺼워지는 만큼 가을의 색도 짙어진다.
정선 민둥산에서는 눈부시게 출렁이는 은빛 억새가, 태백 철암에서는 진홍빛 단풍이 제 빛깔을 뽐내며 우리에게 손짓한다.
계절이 짧은 인사를 건네며 겨울로 사라지기 전에 가벼운 신발과 든든한 옷차림으로 나서보자.
◇ 출렁이는 은빛 바다…정선 민둥산 억새꽃 축제
강원 정선군 남면에 솟은 해발 1천119m 민둥산은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가운데 한 곳이다.
억새꽃밭이 7부 능선에서 정상까지 무려 66만여㎡에 이르러 가을 산행지로 손꼽힌다.
매년 가을 억새꽃이 연출하는 은빛 장관을 감상하고자 민둥산에 오르는 등산객만 30만 명에 달한다.
민둥산 억새꽃은 9월 말부터 피기 시작해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절정을 이룬다.
정상에 오르면 햇빛에 반짝이고 바람 따라 출렁이는 억새의 은빛 물결이 절경이다.
석양을 받으면 타오르는 금빛으로 눈부시다.
민둥산 정상을 오르는 길은 4개 코스다.
등산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코스는 증산초등학교∼쉼터∼정상과 능전마을∼발구덕∼정상 코스다.
일반인에게도 어려운 구간이 아니지만 돌계단과 급경사가 있어 등산화 등 기본적인 장비를 갖춰야 한다.
정상에 오르면 드넓은 '억새꽃 군락지'가 발아래 펼쳐진다.
다음 달 10일까지 민둥산 일대와 민둥산 운동장에서는 억새꽃 축제가 펼쳐져 산상 엽서 보내기, 명랑운동회,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 태백 철암천…붉은 단풍 푸른 강물에 조각배 하나
강원 태백시 철암동 철암천변 단풍군락지가 한 폭 유화로 변신했다.
진홍의 단풍과 푸른 철암천 그리고 조각배 한 척이 그린 가을 풍경은 그 자체로 걸작이다.
철암 단풍군락지는 철암초등학교 앞에 있다.
넓이는 0.3㏊ 정도이지만 단풍색이 짙고 강렬하다.
단풍은 매년 10월 초순 절정을 이룬다.
올해도 어김없이 붉게 물들자 철암 주민은 '추억해 기억해 시월의 첫 단풍'을 주제로 이번 주말 축제를 연다.
주요 행사는 철암 단풍길 걷기, 단풍 소망 잎 달기, 문화공연, 노래자랑 등이다.
냅킨아트·수제 초콜릿 만들기, 추억의 도시락, 푸드트럭 등 관광객에게 축제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풍성한 체험·먹거리 부스도 준비된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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