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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올해 2분기 관광수입 17년만의 최저
2020-09-07 06:06:01최종 업데이트 : 2020-09-07 06:06:01 작성자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2분기 관광수입이 17년 만의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관광수입은 11억9천만달러로 분기 기준으로는 2003년 2분기(11억1천만달러) 이후 17년 만에 가장 작았다.
올해 2분기 관광수입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78.6% 줄어든 것이다. 전 분기보다는 65.5%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국경이 봉쇄되며 해외여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해외 여행객이 국내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자가격리 2주 조치를 감내해야 한다. 국내 거주자의 해외여행 때도 상황은 비슷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1월 15억8천만달러를 보이던 관광수입은 3월 7억3천만달러로 줄어든 데 이어 4월 3억 5천만달러까지 떨어지며 연저점을 기록했다. 5월과 6월에는 조금 늘어 4억달러 선을 소폭 웃돌았다.
올해 3월 이후로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긴 상태다.
실제로 올해 2분기 외래 입국객은 9만7천219명으로 지난해 동기(459만6천968명)보다 97.9% 급감했다. 이 중에서도 순수 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더 적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외래 입국객에는 관광, 상용, 유학연수 목적 등의 방문자가 포함돼 있다"며 "순수한 관광 목적의 대상자는 더 적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중국은 지난 3월 말 이후 항공사별로 1개 노선을 제외하고는 한중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일본도 지난 3월 9일 한일 상호 간 입국 금지 조치 시행 이후 양국 간 인적교류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해외 여행객의 방한이 줄어든 만큼 국내 여행객의 해외 방문도 어려워져 관광지출도 많이 줄었다.
올해 2분기 관광지출은 17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76.3% 줄었다. 이는 전 분기보다는 64.5% 적은 것이다. 관광지출은 관광수입과 마찬가지로 분기 기준으로는 2003년 2분기(17억달러) 이후 17년 만의 최저다.
내국인 해외여행객은 1월 251만명에서 3월 14만명 수준으로 줄어든 데 이어 4월 3만1천명 선까지 떨어졌고 5월과 6월에는 3만8천명, 4만8천명을 보였다.
올해 2분기 관광수입과 관광지출이 동시에 줄면서 관광수지 적자 폭은 감소했다.
2분기 관광수지는 5억1천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2분기 16억4천만달러 적자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전 분기에도 관광수지는 13억5천만달러 적자였다.
◇ 분기별 관광수입 추이 (단위: 천달러)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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