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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지자체가 첫 수제맥주에 지역 역사와 문화를 담았죠"
2020-09-07 07:03:02최종 업데이트 : 2020-09-07 07:03:02 작성자 :   연합뉴스

구포 맥주로 지역 알리기 나선 부산 북구청 변주선 주무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구포 맥주는 지자체가 만든 전국 첫 수제 맥주란 의미도 있지만 단순한 술이 아니라 지역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상품입니다."
2019년부터 수제 맥주로 부산 북구를 알리고 있는 변주선 북구청 도시재생과 주무관은 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지자체가 왜 술을 만드는지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며 "구포 맥주를 출시하고 나서 수제 맥주도 하나의 지역 문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변 주무관은 2019년부터 북구 도시재생과에서 밀당프로젝트를 하며 구포 역사를 담은 구포 맥주 출시, 펍 위탁운영, 양조장 건립, 구포 맥주와 지역경제 연계 사업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변 주무관은 "구포 맥주를 출시한 뒤 한 시민이 구청으로 전화를 걸어왔다"며 "구포 맥주가 뭐냐고 물어보는데 맥주를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북구의 역사를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구포 맥주는 단순히 술이 아닌 구포만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하나의 문화상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문화상품을 통해 지역 축제, 관광프로그램, 관광기념품 등 무한한 가능성으로 구포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구포 맥주(구포만세329)는 북구가 지역 수제 맥주 업체와 손잡고 개발한 수제 맥주다.
밀 집산지였던 구포의 특성과 구포 만세운동의 역사를 담았다.
북구 화명생태공원에서 재배한 밀이 사용됐고 처음에는 쓰다가 과일향이 나는 맥주의 맛은 만세운동을 표현해냈다.
북구는 낙동강 노을이 유명한 북구의 관광자원을 또 맥주에 담아 2차 구포 맥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변 주무관은 "구포를 알리고 지역 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구포만의 지역 브랜드 상품을 만들고 싶었다"며 "전문가, 지역상인, 지역 학생 등 많은 도움으로 탄생한 구포 맥주는 성공적으로 안착해 구포를 알리는 홍보 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제 맥주가 하나의 지역 문화로 자리 잡아 구포 맥주를 통해 젊은 사람들이 구포를 찾고 지역 상권이 조금 살아나면서 상인들의 얼굴에 웃음을 볼 때마다 공무원으로서 뿌듯한 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발언대]

[발언대] "지자체가 첫 수제맥주에 지역 역사와 문화를 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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