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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이매진] 고양행주문화제
2018-10-09 08:01:03최종 업데이트 : 2018-10-09 08:01:03 작성자 :   연합뉴스
'대첩의 현장' 행주산성에 분 평화의 바람
(고양=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바다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있었다면, 육지에는 충장공 권율 장군이 있었다. 나라를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뜨렸던 임진왜란. 패퇴를 거듭하던 조선 육군은 권율 장군의 빼어난 리더십과 백성들의 자발적 참여로 적군을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 고양행주문화제는 임진왜란 3대 대첩인 행주대첩의 승전을 기념하고 권율 장군과 순국선열들의 헌신적 애국정신을 기리는 행사다. 올해로 31회째를 맞은 이 문화제의 열기 속으로 들어가 봤다.
"105만 고양시민 대화합의 축제! 평화가 온다, 기회가 온다! 제31회 행주문화제 개막을 선언합니다!"
전통한복을 차려입은 초등학교 남녀 어린이가 씩씩하게 무대에 오르더니 당찬 목소리로 축제 개막을 온 세상에 알렸다. 객석의 환호와 함께 취타대 나발소리가 사방에 울려 퍼졌다. 이어지는 무용단의 화려한 축하공연. 북의 향연과 훈령무, 달무리 공연이 남아의 기상과 여인의 아름다움을 감명 깊게 보여줬다.
덕양산 행주산성의 대첩문 앞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9월 8일 열린 개막식은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 풍선 날리기로 절정에 달했다. 내빈, 관람객 등 참가자들은 사회자의 외침과 동시에 각기 손에 든 하얀 비둘기 풍선을 파랗게 열린 하늘로 날려 보냈다. 가을바람을 타고 훌훌 날아오른 풍선들은 평화의 염원을 안은 채 창공 속으로 점점이 사라져갔다. 이와 동시에 대합창곡 '산성에 부는 바람'이 천지간을 뭉클하게 울렸다.
"드넓은 행주벌 달려온 바람이/ 덕양산 차고 올라 하늘에 흩어지면/ 산성은 눈을 감는다"
◇ 역사적 승전에서 이 시대의 평화로
경기도 고양시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인 고양행주문화제가 9월 8~9일 행주산성과 고양어울림누리, 화정문화의 거리, 덕양구청 등 시내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열렸다. '평화의 시작 미래의 중심, 고양'을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축제는 임진왜란 행주대첩의 승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열망을 가득 담았다.
축제는 참가자들이 행주산성 일대를 둘러보며 대첩의 숨은 이야기와 고양 600년 역사를 듣고 체험하는 '행주대첩 역사기행'으로 시작됐다. 이어 권율 도원수의 영정이 모셔진 충장사에서 고유제가 봉행돼 행주대첩의 호국영령들을 위로했다.
성대한 개막식과 축하공연에 이어 대합창 플래시몹 '산성에 부는 바람'과 드라마 형식의 전황 보고 '진중승첩'이 이어졌다. 권율 장군 동상 앞에선 지극정성의 '승전굿'이 진행됐다. 덕양구 중심가에서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시민 퍼레이드 '평화를 향한 걸음'이 펼쳐졌고, 저녁엔 뒤풀이마당으로 전통춤극 '명무전'이 흥겨운 한마당을 연출했다.
축제 이틀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선보였다. 행주산성 무대에서 고양시의 전통예술단체들이 신명 마당을 연출한 '전통민속놀이 한마당'이 진행됐다. 행주대첩을 재현한 작품 '뮤지컬 행주대첩'은 승전의 극적 감동을 듬뿍 안겼다. 화정문화공원에서는 안성남사당패 거리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연합이매진] 고양행주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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