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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나인리조트, 코로나19 격리시설 제공…"위기극복 보탬되길"
2020-03-23 11:57:14최종 업데이트 : 2020-03-23 11:57:14 작성자 :   연합뉴스

58개 전 객실 외국인·국외 여행자 등 임시 격리시설로 활용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코로나19 환자를 살리고 확산을 막으려고 의료진 등 모든 국민이 힘을 모으고 있는데, 내가 가진 것을 활용해 조금이나마 위기 극복에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제주시 해안동에 있는 제주나인리조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자가 격리자의 임시 생활 시설(격리시설)로 58개 전 객실을 내놓았다.
김희준 제주나인리조트 대표는 "자가 격리자들의 생활 시설로 썼다가 나중에 부작용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생각도 했지만 지금 당장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게 우선이다. 조그만 희생은 감수하자고 판단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도내에서 민간시설을 코로나19 임시 생활 시설로 지정한 것은 제주나인리조트가 처음이다.
도는 제주나인리조트가 제주공항과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주변에 인가가 없는 곳에 있어 외국인과 여행객들이 검체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임시 체류하는 시설로 적정하다고 봤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큰 결정을 해준 제주나인리조트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도는 임시 생활 시설로 제주도 인재개발원 등 총 4개소를 활용하고 있다.
도는 최근 14일 이내 국외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이나 정신병원 및 요양병원 신규 입원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특별입국 절차를 적용받아 입도하는 외국인 유학생에 대해 2주간 자율 관리를 진행하도록 각 대학에 요청했다.
제주지역 외국인 유학생은 총 2천236명이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902명, 베트남 569명, 네팔 397명 등이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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