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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질 게 터져" 코로나확진 제주 게하 운영자, 투숙객 야간파티(종합)
2020-08-28 20:25:46최종 업데이트 : 2020-08-28 20:25:46 작성자 :   연합뉴스

서귀포 남원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운영자·직원 등 2명 확진
원희룡 "게스트하우스 10인 이상 파티 행위 금지 집합금지 행정명령"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등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도 방역 당국과 관광업계가 비상이다.
제주도 방역 당국은 지난 24일 수도권을 다녀온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A씨(도내 36번 확진자)와 A씨와 접촉한 해당 게스트하우스 직원 B씨(도내 37번 확진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9시 40분께 에어부산 BX8026편을 타고 김포를 통해 수도권 지역에서 지인 3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후 25일 오전 9시 2분 김포발 대한항공 KE 1213편으로 제주로 돌아왔다.
A씨는 제주에 돌아온 당일인 25일 오전 11시 26분∼오전 11시 48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은빌레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이어 자신이 운영하는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했다.
특히 A씨는 25일 오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자신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직원 및 투숙객과 식사를 하는 등 야간 파티를 열었으며, 도 방역 당국은 야간 파티 당시 A씨가 식사 시 외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다음날인 26일 오후 8시부터 8시 40분까지도 게스트하우스에서 직원 및 투숙객과 식사하는 등 파티를 열었다.
A씨는 또 게스트하우스 야간 파티 직후 제주시로 이동해 당일 오후 10시 5분부터 오후 10시 50분까지 직원 2명과 손님 2명 등 총 4명과 제주시 이도이동 '정대' 음식점에서 식사했다.
이어 26일 오후 11시 16분부터 오후 11시 58분 제주시 이도이동 '구피풋' 음식점, 다음날인 27일 0시 4분∼0시 46분 제주시 이도이동 주력 음식점에서 식사했다.
도는 A씨가 자신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야간 파티를 열기 전인 지난 24일 수도권을 방문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도 방역 당국은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밀접 접촉자가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직원 3명· 투수객 14명, 제주시 정대 음식점 직원 2명·손님 2명, 제주시 구피풋 직원 2명·손님 9명, 항공편 동승 승객 17명 등 총 55명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도 방역 당국은 접촉자 55명 중 신원이 파악된 52명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했고 나머지 3명에 대해 신원 파악 중이다.
도 방역 당국은 A씨와 밀접 접촉이 이뤄진 직원 B씨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B씨는 도내 37번 확진자다.
B씨는 A씨의 게스트하우스에서 근무하면서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A씨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지난 25일 오후와 26일 오후, 27일 오후 3일간 게스트하우스에서 손님들과 함께 야간 파티에 참여했다.
야간 파티가 열린 3일 중 A씨도 25일과 26일 야간 파티에 참여했다.
도 방역 당국은 B씨와 밀접 접촉한 인원은 투숙객 및 직원 등 15명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8일 도내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소에서 10인 이상 모여 파티를 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원 지사는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불법적으로 여는 야간 파티가 코로나19 확산을 일으킬 수 있는 고위험 행동이라고 판단해, 도내 전체 게스트하우스를 대상으로 10인 이상 집합행동에 대한 금지 명령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게스트하우스는 농어촌민박업 등으로 등록해 있어 관련 법상 조식 외 주류와 음식 등을 판매해서는 안 된다.
도 방역 당국은 도 자치경찰단과 함께 이날부터 숙박업소의 불법 영업 행위에 대해 조사하고 현장 지도 및 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도는 이날 집합금지 명령 이후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투숙객 10인 이상을 모아 야간 파티를 할 경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고발해 처벌받도록 할 계획이다.
도내 게스트하우스 등 농어촌민박시설은 7월 31일 기준 4천525곳(제주시 2천953, 서귀포 1천572)이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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