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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지방자치] 대한민국 관광의 새로운 별, 목포가 빛난다
2020-03-23 07:03:01최종 업데이트 : 2020-03-23 07:03:01 작성자 :   연합뉴스

관광산업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돌파구 찾아
지역관광거점도시 육성 본격화, 2024년까지 1천500만 관광객 목표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목포시가 대한민국 관광의 새로운 별로 떠올랐다.
목포는 2024년까지 1천500만 관광객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레트로 퓨처, 로맨틱 관광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연초에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지역관광 거점도시 육성사업에 강릉, 전주, 안동과 함께 목포가 선정되면서 이 계획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2024년까지 1천억원의 사업비 중 국비 500억원이 지원된다.
이번 선정으로 목포 관광, 나아가 전남 서남권의 관광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기회를 맞았다.
국가적으로도 부산을 중심으로 동쪽에 치우쳤던 관광이 서쪽 끝 목포를 거점으로 균형감을 찾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관측이다.
목포는 지난 1년여 관광 거점도시 선정에 필요한 차별화된 콘텐츠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특별한 자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자주적 개항장의 역사적 가치, 고스란히 보존된 근대 역사 문화자산, 게미진 음식 맛, 다도해의 모항, 해양과 대륙이 만나는 지정학적 요충지 등 목포만이 가진 남다른 가치를 부각할 사업들을 차근차근 진행했다.
시는 문화재청의 근대 역사 문화 공간 재생 활성화 시범사업 공모사업에 도전, 전국 최초로 면 단위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근대 역사 도시로의 복원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로 맛의 도시 선포를 통해 맛 브랜드를 선점하면서 '맛 하면 목포'라는 인식을 전국에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제1회 섬의 날' 국가기념식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기도 했다.
예향의 문화예술 역량을 선보인 목포 가을 페스티벌, 국내 최장 목포 해상케이블카, 복고 감성 가득한 레트로 관광자원 발굴 등 다양한 관광정책으로 250만명이던 관광객이 지난해 700만명에 육박했던 점도 목포 관광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잘 보여줬다.
문체부는 관광 거점도시 선정과 관련 "목포는 근대역사문화, 음식문화 콘텐츠, 섬 등 지역특화자원의 잠재력과 그 활용방안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목포시의 전략이 정확하게 들어맞은 것이다.
시는 근대역사문화공간을 도보여행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목포 원도심은 독특한 정취와 풍광을 가지고 있다.
목포역에서 내리면 바로 이어지는 곳이 원도심으로, 걸어서 근대역사문화공간, 해상케이블카, 유달산, 삼학도, 갓바위 문화예술타운, 평화광장까지도 접근이 가능하다.
하당 평화광장에서부터 목포해양대 해안선을 따라 해변맛길 30리를 조성해 도보여행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평화광장은 쉬고,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관광·해양레저 거점으로 대대적인 변신이 예고된다.
2021년까지 총사업비 50억원 투입해 구조개선을 추진하는데, 안전성과 공간활용도 높이면서 편의시설도 확충하면 서남권 최고의 도심 속 친수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춤추는 바다분수'는 복합 문화예술 콘텐츠로 대대적인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분수 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해 바다분수쇼를 확대하고, 해상무대도 설치해 문화예술공연을 펼친다.
매주 분수 쇼와 함께 해상불꽃 쇼를 연출할 예정이다.
삼학도에는 사계절 꽃피는 어린이·가족 친화형 테마정원이 조성된다.
낭만 항구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관광유람선 운행과 함께 낭만이 가득한 목포 항구 포차도 운영될 예정이다.
목포의 맛을 세계인과 함께 나눌 준비도 하고 있다.
국제 슬로푸드 페스티벌, '9미'(味)의 세계화, 신메뉴·단품 메뉴 개발, 음식체험 등 관광자원화콘텐츠를 발굴해 세계의 미식 도시와 경쟁하는 글로벌 맛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당장 올해는 관광 전반적인 분야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 관광환경과 안내 체계를 정비하는 필수사업을 추진한다.
목포에는 '맛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근대문화유산에 관심 있는 이들의 발걸음도 계속되고 있다.
복고와 추억의 레트로 관광 활성화로 낭만을 찾는 감성 여행자라면 방문해볼 만한 곳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목포의 숨겨졌던 가치가 빛을 발하고 있다.
김영숙 관광문화체육국장은 22일 "근대역사문화자산, 맛, 섬과 바다, 전통과 문화예술, 해상케이블카를 비롯한 새로운 관광인프라 등 경쟁력 있는 자원들이 씨줄 날줄 세밀하게 잘 엮어져 목포가 대한민국 관광거점 도시로 비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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