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올해 의정부 음악극축제에 해외작품 빠진다…코로나19 여파
2020-03-23 11:44:07최종 업데이트 : 2020-03-23 11:44:07 작성자 :   연합뉴스

처음으로 국내작품만 공연…5월→7월 일정 연기도 검토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올해 의정부 음악극 축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작품만 무대에 오른다.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세월호 참사 때 공연 일정과 장소가 조정된 사례는 있으나 해외 초청 작품이 아예 빠진 것은 축제 시작 이래 처음이다.
23일 의정부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로 19회째인 의정부 음악극 축제는 5월 8∼17일 'GAZE - 서로의 시선'을 주제로 열린다.
해외에서 5개 작품이 초청돼 기대를 모았다.
이 축제는 매년 해외 유명 작품을 개막작으로 선정,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개막작인 폴란드 대표 거리극단의 '맥베스'는 배우들이 장대를 이용해 불과 음악 사이를 가로지르는 장면과 횃불이 타오르는 무대 사이로 펼쳐지는 오토바이 추격전 등으로 관객들에게 스릴을 선사했다.
2018년에는 타임지가 10대 야외공연으로 선정한 '541'이, 2016년에는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과 '체호프 인터내셔널 씨어터 페스티벌'이 공동 제작해 국제무대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은 '더 워'가 각각 공연됐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해 해외 초청작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축제 관계자는 "해외 공연팀과 협의했으나 코로나19 확산과 감염 우려로 입국을 꺼려 이들의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국내 작품 초청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공연 중단과 취소로 생존마저 위협받은 공연예술인이 무대에 오를 기회를 주고자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할 경우 축제를 7월로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어려움을 겪는 전문 예술단체와 예술가를 돕고자 예산을 대폭 증액해 지원 수를 20여개에서 40여개로 늘리기로 했다.
지역 기반 문화예술 거점 공간인 '의정부아트캠프' 대관료도 올해만 50% 감면해 창작 활동 비용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kyoon@yna.co.kr
올해 의정부 음악극축제에 해외작품 빠진다…코로나19 여파

올해 의정부 음악극축제에 해외작품 빠진다…코로나19 여파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