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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강원권: 두툼한 살 오도독 터지는 알…지금 놓치면 말짱 도루묵
2018-11-23 11:00:02최종 업데이트 : 2018-11-23 11:00:02 작성자 :   연합뉴스
속초서 '도루묵 축제'…"추위야 반갑다" 스키장 겨울 시즌 돌입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11월 넷째 주말인 24∼25일 강원도는 겨울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눈이 내리겠다.
동해안에 겨울철 별미 '도루묵'이 돌아왔다.
오도독 씹히는 알 특유의 끈끈함과 담백함이 일품인 도루묵은 화로에 구워 먹으면 담백하고 찌개로 끓여 먹으면 시원해 떨어진 입맛을 돋운다.
도내 스키장은 슬로프를 열고 본격적인 겨울 시즌에 돌입해 겨울을 손꼽아 기다린 스키어들을 유혹한다.
◇ 임금님 입맛 사로잡은 '도루묵'
요즘 강원 동해안 항구는 동해안 대표 겨울철 별미 '도루묵'으로 넘쳐난다.
'말짱 도루묵'으로 잘 알려진 바로 그 도루묵이다.
먼바다에서 살다가 산란기를 맞아 알을 낳기 위해 돌아오는 도루묵은 살이 두툼하게 오르고 기름져 이때 잡힌 것이 제맛이다.
살은 연하고 부드러워 입에서 살살 녹고, 오도독 씹히는 알로 가득 찬 알도루묵은 최고 별미다.
비린내가 없어 맛이 담백하고 시원해 찌개와 구이는 기본이고 자박자박한 조림이나 식해로도 먹는다.
알에는 끈끈한 점액이 섞여 있어 점액의 식감이 도루묵의 매력이지만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점액에는 콘드로이틴, 히알루론산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 탄력과 관절에 좋다.
알은 덜 익혀 먹을수록 식감이 좋지만 취향대로 익혀 먹으면 된다.
도루묵은 조선 시대 선조 임금이 임진왜란 때 피난길에 맛있게 먹었던 생선 '은어'가 이후 다시 먹어 보니 맛이 예전과 같지 않아 도로 '묵'이라 했다 해서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알 색깔도 일정하지 않고 갈색, 녹색, 연두색, 보라색에다가 노란색, 검은색에 가까운 것까지 천차만별이다.
지역주민과 어민들은 도루묵이 산란하는 해초의 종류에 따라 알 색깔이 다른 것으로 추정한다.
일종의 보호색 개념이지만 이는 신빙성이 떨어진다.
갈색 해초에 녹색 도루묵 알이 산란해 있는 것이 확인되는 데다 해초 색깔에 맞춰 이미 산란한 알의 색깔이 변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산란하지 않은 도루묵에서 나오는 알이 연두색이나 보라색을 띤 것이 발견되는 것으로 미뤄 이러한 추정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산란기 도루묵이 먹는 먹이원에 따라 알 색깔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때마침 속초 E마트 건너편 주차장(항만 부지)에서는 '도루묵 축제'가 한창이다.
이번 주말까지만 열리는 축제에서는 화로구이부터 얼큰한 찌개와 조림, 찜 등 다양한 도루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 '겨울아 기다렸다'…스키장 개장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면서 강원도 내 스키장이 23일 슬로프를 열고 스키시즌 막을 올린다.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 스키장은 이날 오전 11시 핑크 슬로프를 개장하고 스키어와 스노보더 맞이에 나선다.
스키장 측은 오픈을 기념해 이날 리프트를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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