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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공항 시위대 점령에 한국 단체여행객 일부 발묶여(종합)
2019-08-12 21:56:59최종 업데이트 : 2019-08-12 21:56:59 작성자 :   연합뉴스

여행업계 "숙박 지원하고 대체편 물색"…13일 홍콩행 출발일정 취소되기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김보경 기자 = 홍콩국제공항이 12일 시위대에 의해 점령되고 여객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국내 단체여행객 일부가 현지에 발이 묶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사들은 이들 여행객을 위한 편의 및 대체 항공편을 마련하는 등 비상대책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 단체 여행객들이 타고 귀국할 예정이던 홍콩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각 1편씩 모두 2편이 이번 사태로 결항했다"며 "탑승하지 못한 인원수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이들 단체 여행객을 위해 숙박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13일 현지 공항 사정에 따라 귀국편을 물색할 계획이다.
홍콩 공항이 정상화될 경우 이곳을 통해 귀국할 수 있지만, 운항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중국 마카오 또는 선전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물색해야 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또 다른 여행사인 노랑풍선은 "만약 결항으로 인해 발이 묶인 여행객이 있다면 인접국의 가까운 공항에서 대체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자사 단체 여행객 중 이번 결항사태로 일정대로 귀국하지 못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국에서 홍콩으로 출발 예정이던 여행객 중에서도 벌써 취소 사례가 발생했다.
모두투어는 13일 출발을 기다리던 단체 여행객 30명에게 일정 취소를 통보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천재지변 같은 상황이어서 100% 환불이 가능하다"며 "고객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환불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현지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출발할 수 있도록 양해를 구하고 추후 대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랑풍선 측은 "상황이 심각하면 일정을 취소해야 할 수도 있다"며 "그 정도 상황이 아니라면 고객들의 뜻에 따라 일정 조정 등 처리 방안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대형 여행사를 통한 단체여행객이 아닌,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현지에 간 자유 여행객들이다.
이들은 여행사의 도움 없이 스스로 숙박 또는 대체 항공편을 찾아야 할 형편이다.
이미 여러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에는 "홍콩에 있는데 어떻게 귀국해야 할지 모르겠다", "페리를 타고 마카오로 이동해서 다른 비행편을 찾으시라"는 등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홍콩의 경우 패키지 여행객보다 개별 자유여행객들이 훨씬 많다"며 "현지 영사관 등을 통해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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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공항 시위대 점령에 한국 단체여행객 일부 발묶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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