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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빈·노천명…지도로 보는 고양 여성 문화유적
2016-01-06 15:39:25최종 업데이트 : 2016-01-06 15:39:25 작성자 :   연합뉴스
고양시, 여성 문화유적 지도·스토리 담은 리플릿 제작

(고양=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노천명 시인의 대표적 시 사슴의 첫 구절이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봄직 한 시이지만 노천명 시인의 묘소가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일제 강점기, 해방, 6·25 전쟁 등 어려운 시대를 살다 젊은 나이에 요절한 노천명 시인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에 잠들어 있다.

고양시가 최근 시와 관련이 있는 여성 문화유적을 소개하는 지도와 리플릿을 제작했다.

지도와 리플릿에 등장하는 인물은 고양에 거주한 행주 기씨 가문의 딸로 원나라에 공녀로 끌려가 황후가 된 기황후를 비롯해 사극의 단골 소재인 장희빈, 세조의 며느리이자 성종의 어머니로 조선 왕실의 대표적 여인인 인수대비, 인조의 장남으로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간 소현세자를 돕다 함께 조선으로 온 명나라 궁녀 굴씨 등이 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여성 의병장으로 빈민 구휼에 나선 밥 할머니, 고구려 안장왕과 백제 미녀 한씨의 사랑 이야기, 왕의 사냥터이자 유흥지로 많은 여성들에게 고통을 준 연산군의 금표비, 역사 속 여성들의 삶과 경험을 전시하는 공간인 국립여성사전시관 등도 등장한다.

시는 서오릉, 서삼릉을 비롯해 지역 내 20여 개 여성 문화유적을 사랑과 충·효 이야기로 엮어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지도와 리플릿으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고양 여성문화유적지도와 리플릿은 시 홈페이지(www.goyang.go.kr) 푸른복지 생활·여성·여성소식에 접속해 직접 PDF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문의:☎031-8075-3334.

wyshi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1/06 15: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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