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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방 없나요?" 리조트·호텔·야영장 만실
2016-09-13 07:30:00최종 업데이트 : 2016-09-13 07:30:00 작성자 :   연합뉴스
휴양지마다 '숙박 전쟁'…청남대 등 인기 관광시설도 예약 쇄도
(청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추석 황금연휴를 이용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휴양객이 몰리면서 주요 휴양지에 예약 만원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민족 최대 명절을 맞아 모처럼 한데 모이는 가족과 함께 단란한 한때를 즐기려는 예약이 쇄도하면서 인기 관광지와 숙박시설은 자리 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충북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인 단양군의 대명리조트는 13일 현재 전체 856객실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모두 예약이 끝난 상태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도 예약률이 50%를 넘어섰다.
대명리조트는 리조트 앞 광장과 로비에 투호를 비롯한 전통놀이 시설을 마련하는 등 손님 맞을 채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단양관광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주요 휴양시설도 연휴 기간 예약률이 90% 안팎을 기록했다.
소선암 자연휴양림은 14∼17일 평균 예약률이 93.1%를 보이고 있으며, 14일 하루만 빼고 40객실 모두 예약이 끝났다.
다리안관광지 통나무집과 별자리체험관, 데크 야영장도 90.4%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숙박업소뿐 아니라 주요 야영장도 자연 속에서 계절을 제대로 느껴 보려는 캠핑족들로 자리 잡기가 만만치 않다.
소선암 오토캠핑장과 대강 오토캠핑장은 각각 87%와 81% 예약이 찼다.
단양관광호텔도 14∼16일 날짜별 예약률이 60∼70%에 달해 예약 없이 당일 투숙하는 손님을 합하면 만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양관광호텔 관계자는 "보통 예약률이 60%만 되면 객실이 모두 찬다"며 "추석 연휴에 대비해 식당을 비롯해 모든 시설을 풀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형 숙박시설의 방 잡기가 쉽지 않자 소규모 호텔은 물론 모텔까지 예약 문의가 줄을 잇는다. 평소에는 예약이 거의 없는 웬만한 모텔도 30% 안팎의 예약률을 보인다고 숙박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제천의 대표 관광상품인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도 이번 연휴 기간 이용권 인터넷 예매가 100% 완료됐고, 날짜별로 현장 판매분 250∼280석 정도만 남은 상태다.
청풍호 모노레일은 연휴 기간 개장 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30분 앞당겨 오전 7시 30분 문을 연다.
국내 최대 민물고기 수족관인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도 추석 대목을 맞아 연휴 기간에 정상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평소와 같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며, 추석 하루만 오후 1시 문을 연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도 16∼18일 입장 예약 인원이 하루 1천300∼1천500명에 달한다.
청남대 관계자는 "예약 없이 당일 입장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하고 있지만, 인터넷과 전화 예약이 계속 들어온다"며 "지금 추세로 볼 때 연휴 기간 하루 이용객이 5천∼6천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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