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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를 가다] 라싸 관광 천국을 꿈꾼다
2016-09-13 08:33:00최종 업데이트 : 2016-09-13 08:33:00 작성자 :   연합뉴스
티베트족 국제박람회 개최…조캉사원·포탈라궁 인파 넘쳐
(라싸<티베트>=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티베트(시짱·西藏) 자치구의 주도인 라싸(拉薩)가 세계 최고의 관광 천국을 꿈꾸고 있다.
북국과 남극 등 극지를 능가하는 청정 자연환경을 최대한 이용해 세계 최고의 무공해 관광지로 거듭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티베트의 중심지인 라싸는 관광 전략의 핵심이다.
티베트 자치구 정부는 지난 11일 중국 문화부 및 중국 국가여유국과 함께 라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제3회 중국 티베트족 여유 문화 국제박람회의 막을 올렸다.
이는 티베트가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생태 관광 및 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지난 10일 개막 전야 행사에는 네팔 부총리, 일본 대사 등 1천여명의 귀빈들이 참여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도 당초 참석 명단에 있었으나 핵실험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초치해 항의하는 바람에 이날 행사에 나오지 못했다.
개막 전야제는 박람회장 인근 광장에서 다양한 티베트 민속 공연과 초대형 불꽃놀이 쇼까지 펼쳐져 관객 2만여명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의 연합뉴스를 포함해 CNN, 아사히 신문 등 10여개의 전세계 매체들도 이번 행사에 초청받았다.
티베트 자치구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티베트 고유문화의 우수성을 알려 앞으로 더욱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행사"라면서 "올해로 3회째를 맞는데 갈수록 찾아오는 귀빈들과 관람객들이 늘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과 한국 등 주요국 여행사들도 참여해 티베트 여행 상품과 각종 환경 및 토산물을 둘러봤으며, 박람회장 안에는 티베트 고유 복장을 한 도우미들이 분위기를 돋웠다.
라싸 시내 곳곳에도 '개방된 라싸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등의 선전 문구와 중국 국기, 홍등이 일제히 내걸려 축제를 방불케 했다.
이번 박람회와 함께 라싸가 가장 신경을 쓰는 관광지는 조캉사원과 포탈라궁이다.
티베트 불교의 상징적인 장소이자 대표 관광지인 조캉사원과 포탈라궁은 기자가 찾아간 날에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관광객과 순례자들로 붐볐다. 하루 입장 인원이 한정되지 않았다면 줄을 서다 끝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조캉사원 앞에는 수많은 기념품 가게가 놓여있는 가운데 일부 순례자는 매우 힘들고 경건한 기도 방법인 오체투지(五體投地)를 하고 있었고 외국인 관광객들은 사진을 찍거나 기념품을 사느라 북적거렸다.
포탈라궁도 마찬가지였다. 포탈라궁은 젊은이들도 가파른 계단을 한발 내디딜 때마다 숨이 가빠지고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이 찾아오지만 많은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한걸음 걷고 쉬면서 올라가고 있었다.
이들 대표 관광지에는 똑같이 광장 한가운데 중국 국기가 꽂혀있었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사진을 볼 수 있었다. 이는 티베트가 분명히 중국 땅이며 티베트 민족과 융화를 통해 중국 정부가 발전을 이끌고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캉사원 관계자는 "인원을 제한하는데도 매일 1천500여명이 방문해 발 디딜 팀이 없다"면서 "연간으로 따지면 순례자 등을 포함해 30만~50만명이 이곳을 방문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라싸는 4천m 높이의 산 정상 전체를 전용 공연장으로 만든 티베트 문화 대하사극 '문성공주(文成公主)'도 핵심 관광 상품으로

[티베트를 가다] 라싸 관광 천국을 꿈꾼다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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