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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강원권: 3천개 돌탑길 따라 느끼는 어머니 마음
2016-10-14 11:00:02최종 업데이트 : 2016-10-14 11:00:02 작성자 :   연합뉴스
가정 평안 기원하며 26년간 쌓은 강릉 노추산 계곡 '모정(母情)탑'…15일 걷기행사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10월 셋째 주말인 15∼16일 강원도는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일요일 오후부터는 중남부 지역에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단풍이 알록달록 절정으로 향하는 가운데 15일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노추산 계곡에는 애틋한 사연을 간직한 3천 개 돌탑인 '모정탑'을 중심으로 걷기행사가 열린다.
울창한 숲과 들꽃이 반겨주는 모정탑길을 걸으며 가정의 평안을 위해 26년간 쌓은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 완연한 가을 날씨…맑다가 일요일 중남부지역 '빗방울'
토요일인 15일 강원도는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동해안 11∼14도, 산간 5∼6도, 내륙 8∼11도가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동해안 23∼24도, 산간 19∼21도, 내륙 23∼25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인 16일은 구름 많다가 차차 흐려지겠다. 중남부 지역에는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동해안 13∼15도, 산간 6∼7도, 내륙 10∼13도, 낮 최고기온은 동해안 21∼23도, 산간 16∼18도, 내륙 18∼20도로 예보됐다.
동해 물결은 앞바다 0.5∼1m, 먼바다 0.5∼1.5m로 일겠다.
◇ 강릉 노추산 계곡 '모정탑'…26년간 쌓은 3천 개 돌탑의 비밀
백두대간 첩첩산중에 한 어머니가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며 26년간 쌓은 3천 개 돌탑이 있다.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노추산 계곡을 따라 900m 정도 들어가면 있는 모정탑이 그곳이다.
서울에서 강릉으로 시집온 차옥순 씨가 쌓은 3천 개 돌탑이다.
차 씨는 율곡 이이의 정기가 살아 있는 노추산 계곡에 움막을 지어놓고 1986년부터 무려 26년 동안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며 정성을 다해 탑을 완성했다.
탑을 쌓게 된 계기는 현몽(現夢)이었다.
4남매 가운데 아들 둘을 잃고 남편은 정신질환을 앓는 등 집안에 우환이 끊이지 않던 어느 날 꿈속에 산신령이 나타났다.
계곡에 돌탑 3천 개를 쌓으면 집안에 우환이 없어진다는 꿈을 꾼 차 씨는 탑을 쌓기 시작했다.
여자의 몸으로 혼자 탑을 쌓았다는 게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탑은 오랜 세월에도 흔들림 없이 신비한 기운을 간직하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1월 돌탑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했다.
요즘은 단풍까지 곱게 물들어 트레킹 코스로도 주목받는다.
입구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하고 하천을 끼고 걷다 계곡에 들어서면 울긋불긋 단풍이 수많은 탑과 어울려 장관이다.
정성이 깃든 모정탑이 소문을 타면서 전국 각지에서 탐방객 발길이 이어진다.
수능과 취업 시즌을 앞두고 자녀의 합격을 기원하는 부모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모정탑길 입구에는 아홉 번의 과거에 모두 장원 급제해 '구도장원(九度壯元) 공(公)'으로 통하는 율곡 이이가 이곳 노추산 이성대에서

<주말 N 여행> 강원권: 3천개 돌탑길 따라 느끼는 어머니 마음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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