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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접경지 지자체 신병 사단 입영제 준비 분주
2016-09-19 17:40:50최종 업데이트 : 2016-09-19 17:40:50 작성자 :   연합뉴스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도 내 접경지역 지자체가 다음 달부터 시행될 '사단 직접 입영제'를 앞두고 분주하다.
각 지역에 입영자 친구와 가족, 친지까지 한해 20만 명 이상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해 '입영 특수'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사단 직접 입영제를 통해 연평균 5만4천 명의 장정이 도내 8개 시·군 12개 사단의 신병교육대로 입영할 예정이다.
방문객 수는 장정 1명당 평균 4명의 친지가 방문한다고 예상할 때 연간 21만 명으로 예측된다.
사단이 주둔한 각 지자체는 이번 직접 입영제가 침체한 접경지역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3개 사단이 주둔 중인 화천군은 직접 입영제에 대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군청 홈페이지에 각 사단 신병교육대 인터넷 카페와 입소식 일정 알림창 등을 만들었다.
접경지역 특성상 찾는 데 어려움이 있는 입영자와 가족을 위해 내비게이션 지도에 각 사단 신병교육대 위치등록도 마쳤다.
부대 내 도로포장, 배수로 정비, 야외무대 데크 설치 등 기반시설 조성사업도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훈련병과 면회객을 위한 지역 내 음식·숙박업 15곳의 시설 개선과 친절 서비스 교육을 주 2회씩 진행 중이다.
농특산물 홍보 및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마케팅과 다양한 소포장 상품, 현장 먹거리, 기념품 개발도 한다.
또 21일에는 간담회를 열어 군부대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양구군은 입소식이 열리는 신병교육대에서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자연중심 마켓'을 운영하는 등 지역경제 파급 효과 증대 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40곳을 군 장병 우대업소로 선정하고,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숙박요금을 수시로 확인한 후 군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인제군도 신병교육대 진입도로를 확장하고 주차장 등을 조성했다.
주변 경관 개선을 위해 인도교 설치, 방문객이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작은 공연장 등 다양한 기반시설 확충을 벌인다.
지자체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체류 기간 지역 명소를 둘러보도록 유도해 침체했던 접경지역에 활성화를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입영부대인 춘천 102보충대는 27일 입영자를 끝으로 입영을 중단한다.
hak@yna.co.kr
(끝)

강원 접경지 지자체 신병 사단 입영제 준비 분주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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