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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무풍지대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티켓판매 중국인이 절반
2016-09-10 07:00:00최종 업데이트 : 2016-09-10 07:00:00 작성자 :   연합뉴스
한중 갈등 '한류'에는 맥 못춰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로 한중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지만 '한류'의 벽은 넘지 못하고 있다.
10월 1일 개막하는 부산원아시아페스트벌의 개막식을 비롯해 공연 티켓판매의 절반 이상을 중국인들이 싹쓸이 하고 있다.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대규모 한류행사다. 케이팝(K-POP)공연, K뷰티, K푸드 등 한류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일 개막해 23일까지 부산시 일원에서 열린다.
주요행사는 1일 저녁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비롯해 2∼4일 오후 7시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원아시아 K-POP콘서트', 축제 마지막 날인 23일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K-POP 슈퍼콘서트' 등이다.
부산시는 지난 5일 오후 8시 인터넷으로 개막식 공연 티켓판매를 시작한 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시아드 주경기장 전체 좌석 3만4천석 가운데 전체 좌석의 80%인 2만7천석이 하루 만에 팔려 나갔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중국여행사를 통해 접수된 중국인 관광객 판매량이 50%가 넘는 1만4천여 석으로 잠정 집계됐다. 내국인이 15% 가량 차지했고, 나머지는 일본과 동남아 판매로 나타났다고 부산시 측은 밝혔다.
부산시 대중문화산업팀 관계자는 "사드 문제로 중국 내에서 반한 감정이 확산됐기 때문에 중국인들의 참여가 줄어들까봐 전전긍긍한 것이 사실이다"며 "종합경기장 좌석의 80%를 채운 것은 무대 설치 방향 등을 감안하면 만석을 채운 것이나 마찬가지다. 중국인의 한류 열풍과 지지 덕분이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싸이, 소녀시대, 씨엔블루, 인피니트, 블락비, 방탄소년단, B1A4, 에이핑크, 걸스데이, B.A.P, 티아라 등 한류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원아시아 K-POP콘서트'의 경우도 지난 6일 티켓 판매 하루 만에 전체 판매 물량 1만2천석 가운데 7천200석이 팔려 나갔다.
여기서도 역시 중국인들이 티켓의 절반 이상을 예매했다고 부산시 측은 밝혔다.
10월 2일부터 시작해 3일에 걸쳐 열리는 이 행사에는 세븐, 김규종(SS301), 유키스, 황치열, 린, 티아라 등이 출연한다.
폐막식으로 진행될 'K-POP 슈퍼콘서트' 티켓판매는 오는 13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노호성 부산관광공사 부장은 "이번 축제는 사실 중국 한류 팬 등을 겨냥한 것인 데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 결정이후 국내 연예인들의 중국 팬미팅이 취소되는 등 여건이 좋지 않아 중국인들의 참여가 줄어들까봐 걱정이 많았다"며 "사드로 한중 간에 냉각기류가 있지만 한류 열기를 넘지는 못하는 것 같다"고 안도해 했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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