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태풍이 야속해" 내일 개막하는 춘천레저대회 대부분 취소
2019-09-05 17:20:12최종 업데이트 : 2019-09-05 17:20:12 작성자 :   연합뉴스

대회조직위 "안전이 최우선…실내 댄스스포츠 경기만"
액션스포츠·수상스키·그란폰도 추석 이후 연기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국내 대표 레저축제인 '2019 춘천레저대회'가 제13호 태풍 '링링' 북상에 따라 대부분 취소되고 1개 종목만 열리게 됐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5일 오후 "태풍이 지역에 영향을 준다는 예보에 따라 1개 종목을 제외한 경기종목 대부분을 취소하고 3개 종목은 연기하기로 했다"며 "안전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6일부터 8일까지 송암스포츠타운에서 11개 레저종목(경기대회·참여형대회)과 15개 관광객 참여행사로 열릴 예정이었다.
경기대회는 그란폰도, 액션스포츠, 드론, 체스, 클라이밍, 수상스키 등 7개다.
참여형 대회는 고인물 게임대전, 블록조립대회, 코스프레, 반려견 어질리티대회 등 4개다.
애초 조직위원회는 앞서 태풍 북상 소식에 실내종목은 예정대로 치르고, 야외에서 열리는 일부 종목만 연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올해 대회가 대부분 야외에서 체험 행사와 함께 열리는 탓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까지 불 경우 안전사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조직위는 이날 관계자 긴급회의를 통해 대부분 종목을 취소하는 대신 실내 호반체육관에서 8일 예정된 댄스스포츠만 열기로 했다.
이 대회는 3개 분야 29개 부문에서 모두 400여 명이 참가해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액션스포츠, 수상스키, 자전거 마라톤인 그란폰도는 추석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특히 '누구에게나 레저가 필요하다'는 슬로건에 걸맞게 15종의 관광객 참여 행사는 대회 하이라이트로 관심이 집중됐지만, 결국 내년 국제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2010년부터 대회가 만들어져 올해 8회째를 맞는 춘천레저대회가 태풍으로 인해 경기가 대부분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대회인 2010년 대회에는 태풍 '곤파스', 2012년 대회에도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대회 경기를 변경하거나 축소했지만, 경기는 진행됐다.
지난해 열린 국제대회(8월 24∼27일)에서도 당시 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개막 당일 시설물을 철거해 축소하고 다시 재설치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회가 정상적으로 치러졌다.
춘천레저대회는 홀수년에는 국내대회로, 짝수년에는 국제대회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국내대회다.
대회를 하루 앞두고 마무리된 시설물 설치와 물품 배치는 오늘부터 철거에 들어갔다.
hak@yna.co.kr

"태풍이 야속해" 내일 개막하는 춘천레저대회 대부분 취소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