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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관광 사라지나?" 코로나19가 제주 관광 체질 바꿨다
2020-08-10 11:49:10최종 업데이트 : 2020-08-10 11:49:10 작성자 :   연합뉴스

전세버스·여행사 매출 급감…특급호텔·렌터카 매출 회복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제주관광이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 체질변화를 겪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10일 신용카드 매출자료 데이터를 분석한 '코로나19에 따른 '2020년 상반기 제주관광 소비 영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도민과 관광객 등이 신용카드로 소비한 제주 지역 전체 소비금액을 보면 코로나19가 제주에 본격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한 2월부터 급격히 줄어들었다.
전년 동기 대비 올해 소비금액 증감액은 지난 1월 355억원(7%), 2월 -654억원(-14%), 3월 -1천60억원(-21%), 4월 -1천266억원(-24%) 등을 기록하며 4월에 최저점을 보였다.
5월 초 황금연휴 이후 조금씩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5월 -602억원(-11%), 6월 -495억원(-9%) 등으로 증감규모는 점차 줄어들었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 소비금액은 지난 4월 작년 동기대비 -39%까지 하락했지만, 6월에는 -5%로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7월 들어 관광객이 몰리면서 7∼8월 내국인 관광객 소비금액은 작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 소비금액은 지난 4월 -90%를 기록한 이후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제주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 중단조치가 반년째 이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이다.
내국인 관광객의 회복세에도 관광업계는 매출면에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특급호텔의 매출액은 코로나19 초기인 지난 2월에 작년 동기 대비 -50%까지 감소했으나 지난 5월에는 작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렌터카 업체 역시 2월에 작년 동기 대비 -50%까지 감소한 이후 회복세로 전환해 6월에 -12%까지 회복됐다.
반면 전세버스와 관광여행사의 상황은 심각하다.
전세버스는 3∼4월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00%까지 하락한 후 6월 -64%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관광여행사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1월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20% 수준이었지만, 이후 6월까지 -50%이상 감소폭을 이어가고 있다.
관광공사는 "특급호텔과 렌터카의 매출 회복세와 전세버스와 관광여행사의 매출 급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제주 관광 형태가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 완전히 전환되는 체질변화를 겪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광공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빅데이터 분석과 다양한 조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지원 및 마케팅 방안 수립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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