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동 장안문에 인접해서 거북시장이 있다.
수원이 지금은 인구100만의 거대도시로 변모해 있지만 불과 20여년 전만해도 인구 40만의 중소도시였다.
수원이 중소도시였을 당시 장안문 주변은 수원상권의 중심지에 있었지만 지금은 영통과 인계동 지역의 개발로 옛날의 명성을 잃었지만 아직도 그 옛날의 명성에 맞는 맛집이 있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집이 설렁탕집이다. 수십년동안 장안문 주변에서 맛을 내온 이집은 밤새워 우려낸 육수로 설렁탕의 국물 맛을 낸다.
이집의 찬은 김치에 굵은 깍두기가 전부이지만 오랜 시간 우려낸 육수와 깍두기, 김치 한 조각 설렁탕 국물에 맛을 찾는 사람들의 미각을 자극하기엔 충분하다.
영화동 거북시장에는 아구탕집,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순대국집, 수십미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만두집 등의 맛집이 있다.
영화동으로 와서 수원의 옛 향취와 맛을 느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