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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양파 & 미움양파
미워한다는 말 하자 양파가 썩어들어가...
2008-01-14 18:56:40최종 업데이트 : 2008-01-14 18:56:40 작성자 :   김형수

지난해 공직자 한마음 연수 때 배운 양파 실험을 이제 9살 5살이 되기전 아이들과 함께 한번 해보았습니다. 
'사랑 양파'에게는 "예쁜 양파야, 맛있는 물 먹고 쑥쑥 잘 자라서 예쁜 싹이 돋아나길 바란다. 그리고 사랑한다."라는 말을 했고, '미움 양파'에게는 "미운 양파야! 얼른 썩어버려! 우리가 널 미워해!"란 말을 했습니다. 

10일 정도 지나자 정말 신기하게도 '사랑 양파'는 점점 뿌리가 잘 자라 '미움양파'보다 훨씬 더 많은 하얀 뿌리를 컵에 가득 채웠습니다.
그러나 '미움양파'의 뿌리는 점점 검은색으로 변해 갔습니다. 
물을 갈아줘도 금방 뿌옇게 변하고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서 썩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너무 심하게 썩어 실험을 마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감정을 식물인 이 양파에게도 이렇게 받아들인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놀라웠고 아이들조차 놀라더군요
우리 가족 모두에게 조그맣고 소중한 교훈을 남겨준 고마운 양파들을 아이들과 함께 집 앞 화단에 잘 묻어 주었습니다. 고맙다는 말과 함께...

그 동안 큰애가 여자아이고 둘째가 남자아이라 누나한테 엄청 덤비곤 했는데 양파를 보며 느낀 것이 있었는지 "아빠, 우리 이제는 누나한테 덤비지 않고 잘 지낼께요(어눌한 말투로).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누나와 사이좋게 지낼께요. 아빠, 엄마 사랑해요!"라고 하더군요.
지난번에 해 보았었지만 다시 한번 하는 양파 실험이 커가는 우리가족에게 사랑에 대한 커다란 믿음을 주었답니다.

여러분도 한번 양파 실험을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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